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김혜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혜원의 분실물 4가지를 찾으러 가게 된다.
3번의 과거와 1번의 미래


성인의 마음으로 학생 때의 몸으로 돌아가니
사소한 것들로 불안하고 힘들어하던 나에게
내가 큰 방패가 되어주었다.


물론 그걸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내가 하찮은 인간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혜원이처럼 누구나 상처와 아픔은 있다.
그 아픔을 치유하기보다는 덮어두기 바쁘다.

물론 그때의 나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를 사랑하기보다는
나에게 닥친 현실을 부정하고 원망하기 바빴을 거야.

하지만 한 가지만 기억할 것.
결국 다 지나가니 그 순간에만 얽매이지 말자








그때 내가 있는 곳이 동굴인 줄 알았는데 지나보니
터널이었어.
정말로 언젠가 다 지나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방을 학대하는 건 아닌지
나 자신부터 돌아보게 되는 책.

부족함 없는 해주가 왜 그토록 해록이를 집착하게 되었을까?
결국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했던 걸까.?
엄마는 해주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거 같았는데..ㅠㅠ
안타깝고 속상하다.
해록이가 나타나 해주도 해록이도 따뜻한 햇살 받으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애들아 ..
당연한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단다..





네 어둡고 습한 마음이 만들어 낸 곰팡이균 덩어리.
충분히 밝고 좋은 곳에 살면서 왜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좀먹는 거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라이
닐 셔스터먼.재러드 셔스터먼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는 내내 목이 말랐고 샤워할 때마다 여러 상상을 하게 된다.

재난 소설.. 그리고 최근 몇 년 간 우린 코로나를 겪었고
그때 마스크 대란 .. 잊지 못해..

단수가 길어지자 사람들은 워터 좀비가 되어가고
거기서 살아남는 것.,

극한의 상황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진짜 모습.
아니 진짜 모습일까? 그저 생존본능이 아닐까?

함께 살아가는 것보다 그냥 내가 살아가는 게 중요하게 되어버리는..

역시 세상엔 당연한 건 하나도 없네



ㅇ 또 다른 시련일 뿐이야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를 닮은 사람
정소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을 재밌게 봤는데
책이 원작이라고 해서 읽게 됨
근데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집이라니..

처음에는 이상했고 점점 빠져들게 됐다.
잔잔한듯하지만 그 안에 묵직한 내용들..


˝실수하는 인간˝도 나중에 드라마나 영화로 꼭 나왔으면 좋겠다

늘 폭력을 일삼던 아빠를 실수로 죽이고 도망갔는데
아빠가 아닌 새엄마 살인 용의자로 지명됐다.
숨어지내던 여인숙 주인은 이 사실을 알고 협박을 하게 되고..
반전의 반전 이야기

무엇이 진실일까? 그는 연쇄 살인범인가? 진짜 실수일까?


ㅇ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았는지 기억해보려
했지만 무엇이 실수였고 무엇이 고의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정확한 것은 태어난 것이 실수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모모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저기 광고로 한번 읽어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발견!!

눈물을 많이 흘린다던데 ..
나 감성.. 메말랐니..?

이제 이런 감성은 아닌가 봐..

마냥 귀엽고 순수해서 우리 조카들도 이런 건강한 연애, 사랑 해보면
너무 좋겠다 싶은 .. 나는 영락없는 이모구나 ..

아, 물론 아프거나 하는 슬픈 건 빼고^^;;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때문에 가미야는 어쩌다 히노와 사귀게 되었고
알고 보니 히노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갖고 있었다.

그때부터 가미야는 히노가 하루하루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히노를 지킨다.

가미야 뿐만 아니라 히노의 증상을 알고 늘 옆에서 케어해주는 와타야까지

히노 옆에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 있어
히노의 아픔이 그저 상처가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된 것 같다.

가미야랑 누나의 이야기 더 많이 나왔음 했는데 아쉽다.



˝사실은 늘 그런 건 아닌데. 웃을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웃어두자 싶어서.
웃을 수 없을 땐 진짜 뭘 어떻 게 해도 웃어지지 않잖아.˝


돈에는 힘이 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얼굴에 웃음이 피고.
마음에 든 것 을 생활 속에 들어놓으면 작은 기쁨이며 일상의 활력을 얻을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신중하게 쓸 필요가 있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상처를 입어야 한다.
도망쳐선 안 된다.
자기도취에 빠져 상처 입기를 피하면 안 된다.
우리는 서로 눈을 피하지 않았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해서 슬픔을 소화해가는 걸까.
슬픔을 잊게 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계속 사로잡혀 있어서는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언젠가 슬픔을 잊게 된다는 게 슬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