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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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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하면 생각나는 것…


초등학교 방학 동안 열심히 써서 개학하면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것..

내 치부를 다 들어낸 내용이 쓰여 있기에 열쇠가 필수인 일기장..

성인이 된 후 열심히 써야지 하며 매년 새해가 되면 고르고 골라 산 다이어리..

책장 정리를 하다 보면 나오는 3분의 일도 쓰여 있지 않은 다이어리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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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철마다 이걸 어찌하지 하며 고민하다가 쓰인 부분만 북북 찢어서 쓰레기통 행으로, 나머지는 분리수거로 버리기 일쑤였어요.

미처 정리가 안된 다이어리들과 노트를 보면서 난 안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죠.

뭔가를 기록한다는 것에 대해 선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실천하고 끝을 보지는 못하는 사람이 접니다.

그러다가 문구 코너에 가면 괜히 기웃거리며 만지작거리다가 놓고 돌아섭니다.

그러고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있지요.

 

2022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데 김애리 작가님의 새 책인 ‘어른의 일기’의 출간 소식이 들렸고, 마침 서평단 모집을 하기에, 신청했죠.

서평단이 안되면 도서관 새 책 신청이라도 해서 먼저 봐야겠다 싶어, 근처 도서관에 신청까지 해뒀답니다.

운이 좋게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잘 읽고 리뷰를 남깁니다.

"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다. "

-프란츠 카프카

인생의 전부가 일상이라니 나의 일상은 어땠나 잠시 생각해 봤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일상입니다.


어린이집에 가는 4살 딸아이와 실랑이 벌이는 시간, 뒤를 이어 정리해야 하는 집안일들, 한숨 돌리며 마시는 믹스커피 한 잔이지만 그것도 다 식어서 먹게 됩니다.

잠시만 보겠다 다짐하지만, 굴비 엮듯이 엯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휴대폰의 단톡방과 기사들...

아차 싶은 마음에 정신 차리고 대충 차려먹는 한 그릇 점심밥을 먹고, 도착한 택배 상자를 뜯어 물건 정리하다 보면 곧 딸아이의 하원 시간이 됩니다.

서둘러 아이의 주스를 한 개 챙겨 나서고,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만나 걸어오면서 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지냈는지 물어보며 아이의 일상을 확인해요.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가자는 아이와 더우니 집에서 씻고 놀자는 저와의 2차 실랑이가 벌어지지만, 결국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땡볕 놀이터에서 놉니다.

4시에 도착하는 다른 어린이집 차량에서 내리는 아이들과 어울려 1시간 이상을 더 놀다가 겨우 집으로 돌아와요.

아이를 씻기며 간단히 씻고 나면 저녁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3차 실랑이를 하죠. 요즘 들어 '밥태기' 인 아이에게 한 수저라도 더 먹이려고 말이죠.

'밥태기' 에 더불어 '치카치카 안 해'를 외치는 아이와 4차 실랑이를 벌이느라 지쳐 '네 맘대로 해라'를 외치고 맙니다.

'안 자!'를 10번씩 말하는 아이와 5차 실랑이를 벌이고, 겨우 잠든 아이를 두고 나온 거실에서 나오는 한숨...

물 한 잔 마시고 정신 차리며 뭘 해야 하나 싶지만, 지친 저의 몸과 마음은 4살 딸처럼 '아무것도 안 할 거야'를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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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한 글자 쓰는 것도 지치는 요즘입니다.

그랬던 제 삶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싶어,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의 일기' 가 제게 왔습니다.

지금 나에게 일상의 변화가 절실하다면 입력을 달리하거나 다른 출력이 가능하게끔 설계를 새로 해야 합니다. 내 안에 어떤 부분이 병들어 있고, 무엇이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관찰해야 해요.

그러니까 일기 쓰기란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 행동을 바라보고 진정으로 내게 유익한 다른 대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언니의 일기, 33p

마침 저도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어른의 일기' 책 속에서 글귀로 만나니 왠지 반가웠네요.

일상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요즘 하는 것들 중에 #514챌린지 로, 새벽시간 기상 후 나의 시간을 만드는 중이에요.

사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에 벅차 블로그에 글로 남기고 있지는 못하지만, 적응이 된다면 차차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는 것은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후 운동 1시간이에요.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바로 오면 집안일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무한 집안일 이더라고요. 그래서 눈 질끈 감고 아이를 등원시키자마자 걷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고 오면 힘은 들지만, 기분이 가뿐해지더라고요.

더불어 코로나로 확찐자의 일원으로 산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 벗어나려고 합니다.

3번째로는 매일 독서 30분에서 1시간이에요.

새벽시간 기상 전에는 밤 시간에 아이를 재워놓고 했었는데, 새벽 기상을 하려고 보니, 도저히 밤 독서는 어렵더군요.

그래서 새벽 기상 후, #김미경학장님 강의를 듣고 나서 책을 읽고 있어요.

읽다 보면 스르륵 잠이 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신 차리려고 허벅지를 때려 가며 하고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에 더해서 이제는 일기 쓰기로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처음부터 장황하게 쓸 수는 없을 테니, 짧게 짧게 매일매일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합니다.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건 나의 '기본 세팅 값'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요. '불안함, 조급함, 낮은 자존감'으로 설정되어 있던 낡은 자아를 하루에 1mm씩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어른의 일기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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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으로 한 글자 쓰는 것도 지치는 요즘입니다.

그랬던 제 삶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싶어, 고민하던 시기에 '어른의 일기' 가 제게 왔습니다.

지금 나에게 일상의 변화가 절실하다면 입력을 달리하거나 다른 출력이 가능하게끔 설계를 새로 해야 합니다. 내 안에 어떤 부분이 병들어 있고, 무엇이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를 관찰해야 해요.

그러니까 일기 쓰기란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 행동을 바라보고 진정으로 내게 유익한 다른 대안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언니의 일기, 33p

마침 저도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보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어른의 일기' 책 속에서 글귀로 만나니 왠지 반가웠네요.

일상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요즘 하는 것들 중에 #514챌린지 로, 새벽시간 기상 후 나의 시간을 만드는 중이에요.

사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에 벅차 블로그에 글로 남기고 있지는 못하지만, 적응이 된다면 차차 글로 남기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는 것은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후 운동 1시간이에요.

아이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바로 오면 집안일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무한 집안일 이더라고요. 그래서 눈 질끈 감고 아이를 등원시키자마자 걷기 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고 오면 힘은 들지만, 기분이 가뿐해지더라고요.

더불어 코로나로 확찐자의 일원으로 산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 벗어나려고 합니다.

3번째로는 매일 독서 30분에서 1시간이에요.

새벽시간 기상 전에는 밤 시간에 아이를 재워놓고 했었는데, 새벽 기상을 하려고 보니, 도저히 밤 독서는 어렵더군요.

그래서 새벽 기상 후, #김미경학장님 강의를 듣고 나서 책을 읽고 있어요.

읽다 보면 스르륵 잠이 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신 차리려고 허벅지를 때려 가며 하고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에 더해서 이제는 일기 쓰기로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처음부터 장황하게 쓸 수는 없을 테니, 짧게 짧게 매일매일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합니다.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건 나의 '기본 세팅 값'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요. '불안함, 조급함, 낮은 자존감'으로 설정되어 있던 낡은 자아를 하루에 1mm씩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어른의 일기 p43

 

매일의 작은 성공을 기록하고 칭찬하며 '내가 해낸 일들'에 집중합니다. 굳이 내가 이루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일에 에너지를 내어주며 절망하기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해낸 일들을 확인하고 자존감을 높여가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의외로 엄청납니다.

단순히 자존감만 높아지는 게 아니라 용기, 자신감, 만족이 덩달아 올라가고 왜곡되었던 자아상이 활짝 펴져요. 남들의 '하이라이트'에서 시선을 떼고 오늘 일어난 나만의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 성공일기란 내 기를 살려주는 최고의 치어리더인 셈이에요.

어른의 일기 p167

 

SNS로 남들의 하이라이트만 쳐다보고 있는 세상이에요.

그들에게 집중하다 보면 '나'는 작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외면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죠.

그럴 때 쓰는 성공일기는 나의 어깨를 두드리며 용기 내라 말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작은 성공을 아니, 성장을 일기에 담아보려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과 비교할 필요 없이 저의 성장에만 집중하려 합니다.

하루에 딱 5분만 일기를 쓰며 아직 덜 큰 나를 키워보려 합니다.

'어른의 일기'를 읽어보시길 추천하며 더불어 아직 '나'로 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와 같은 분들에게 일기 쓰기를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2022년의 남은 시간은 '나를 찾는 시간' 이 될 것 같습니다.

-위 도서는 출판사의 제공으로 읽고 리뷰합니다.

일기를 꾸준히 쓴다는 건 나의 ‘기본 세팅 값‘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요. ‘불안함, 조급함, 낮은 자존감‘으로 설정되어 있던 낡은 자아를 하루에 1mm씩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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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2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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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이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미래를 예측해본다는게 꽤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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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에 충분함을 느낄 수가 있을까?
새로운 물건에 마음을 뺐겨 오매불망 소유하고파서 몸살을 하다 결국 소유하지만 시간이 흘러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다른 신상에 마음을 뺐기는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지만 시간이 흐르면 무뎌질테니 또 읽어서 자극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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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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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스트에 관심이 생겨 약 20여권의 책들을 미친듯이 읽었다. 그 끝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미니멀라이프의 종착점을 보여주고 있다. 각기 다른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을 예로 들어줘서 나라면 어떤 쪽에 가까울 수 있는지, 어떤 모습까지도 가능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다. 단지 책이 생각보다 얇아서 처음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지만, 실제 삶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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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리틀 포레스트 1~2 세트 - 전2권
이가라시 다이스케 지음, 김희정 옮김 / 세미콜론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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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만화를 봤는데, 원작이 좋으니 영화도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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