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
조던 B. 피터슨 지음, 김한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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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충동구매한 책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것이 뭔가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주길 기대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편이다.

자가 주장하는 명성, 또는 세상의 명성에 비해서는 

깊이가 심오하지는 않다.

내용 전개가 다소 흥미위주의 산만한 면이 있다.

도입부에 저자의 건강에 대해서 그 많은 면을 할애하는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후 전개될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질서너머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질서너머가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사실은 질서너머 새로운 것을 제시한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보는 관점을 달리 하여서 색다르게 보일 뿐이다.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12가지 가이드라인 정도로 보인다.


책을 전체를 읽고 덮었을때의 느낌은 

무엇을 읽었는 것 같은데, 가슴에 크게 새겨지는 것은 없다.

한편으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면,

그때는 새롭게 다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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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ng071 2021-06-07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던피터슨은 심오한 철학적 이야기를 다루는 사람이 아닙니다. 전작을 읽으셨다면 알겠지만 그저 당연하지만 사람들이 당연하게 하지 않는 것들 지적해주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조던피터슨이 말하는건 대단한게 아니라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발걸음에 가깝다고 보면 쉬울 것 같네요
 
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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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도시와 농촌을 구분 지을때

도시는 부정적인 면을 농촌은 긍정적인 면을 연상해왔다.

그러다보니,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하나의 유토피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최근의 얘기가 아니다

그옛날 도연명도 그러했다.


그러나, 이 책은 도시가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집중했다.

사실, 나도 그렇게 길들어 지다보니 도시에 살면서 도시가 주는 혜택에 대해서는

당연시하며, 부정적인 면만 보려고 한 것 아닌가 하는 점이 이 책을 읽게 된 계기였다.


저자는 책을 도시별로 과거와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하여서

읽기에는 무난했다.

그러나 깊이 있는 것을 얻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책표지에서 얘기하는 도시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도시가 주는 순기능을 잘 풀어내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도시가 인간이 동물을 못살게 한다는 것 보다는

인간이 터전을 마련하여서 도시의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접근이다. 사실 그렇기도 하다.


행복의 관점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선호도 면에서는 확실히 도시가 선호되는 것 같다.

예전에 한국동화 서울쥐와 시골쥐를 소개하면서

시골쥐가 속편한 것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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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물리 여행
최준곤 지음 / 이다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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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서 왜 행복한을 붙였을까 고민했는데

금방 해결되었다.

그것은 저자 자신이 생활을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이며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책에서도 그런 분위기기 묻어난다.


책은 우리생활에서 호기심이 가는 분야에 대해서 

주제를 정해서 나름 과학적인 접근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래서 단숨에 한권을 읽어 버릴 수 있다.


호기심.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 대단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도 호기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좋게 해석한다.

이는 삶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에 호기심이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나름 나의 취약분야인 물리분야에 아주 기초적인 지식을 갖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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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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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잔뜩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막상 본론으로 들어가니 그렇고 그런 세상얘기에다가

그렇고 그런 평론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이다.

그리고 나서 느낀 건

참 내가 에세이를 읽고 있는 것이지

여기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되지

생각을 가다듬고 그렇게 보니 볼만했다

 

사실 죽음이란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나 봤지만

죽어 본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책 제목이 도발적이어서

거기에 걸맞는 내용을 찾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찾는데 실패하고

그냥 붓가는대로 펜가는대로 눈가는대로 읽으면 된다.

 

우리는 죽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는 살기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다.

목적론적 세계관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행복은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얘기나

사회나 정치에 대한 개인적 견해 등을 보면

다소 밋밋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공감하기에는 이미 나도 어른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부담없이 책을 읽기에는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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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에버그린 문고 48
김용철 엮음 / 김&정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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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수녀는 1910년 8월 26일 유고슬로비아 마케도니아의 스코플레에서 태어났다. 1919년에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으며, 1928년 수녀가 되기위해 아일랜드 로레토 수녀회에 들어가서 1929년에는 인도의 콜카타(캘커타)에 도착하여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

 

테레사 수녀는 비록 수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타임지는 2007년 8월호에 보도했다. 기간은 아마도 1945년부처 1997년 죽기직전까지라고 한다.

그래서 1958년 조셉뉴너 신부에게 의문을 제기했는데..

신부는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에 절대자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극심한 영적고통을 느껴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절규했다."고 알려준다. 이후부터 테레사 수녀는 "이제부터는 느낌이 아니라 오로지 나의 의지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타임지와는 다른 내용이다.

 

그리고 1997년 9월 5일 테레사 수녀가 선종하기 직전에 유언이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테레사 수녀는 본인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테레사 수녀가 만든 사랑의 선교회는 지금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일반 수도회는 3가지 서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청빈, 정결, 순명이다. 사랑의 선교회는 여기에 더하여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해 헌신한다"라는 서원이 하나 더 있다.

 

테레사 수녀는 AIDS, 한센병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고 했다.

"현대의 가장 큰 병은 자기가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생각,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는 생각, 그리고 자신이 버림받고 있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가장 큰 악은 사랑과 자비의 부족, 길거리에서 살고 있는 이웃에 대한 얼음같이 찬 무관심, 그리고 착취와 부패, 사람들이 가난과 질병에 희생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어쩌면 한 인간이 어쩌면 이렇게 선할 수 있을까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

거기에는 가장 낮은 곳에서 행하고자 했던 실천이 가능하게 되었다. 카톨릭에서는 테레사 사후 19년이 지난 2016년에 테레사 수녀를 성인의 반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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