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5 문해력 세트 - 전11권 - 그림책 10권 + 워크북 1권
패트리샤 피티 외 지음, 한호진 외 그림, 한진아 외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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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 1인당 1년 독서량이 1권이 채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문해력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영상에 익숙해진 아이들과 부모는 간단한 줄글도 읽지 않아

문해력이 심각한 사회 현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도 문해력이 떨어져 정보 전달이 어렵다고 한다.

단어만 보고 글을 끝까지 이해하지 않거나 안내를 동영상으로 해달라고 민원이 들어온다고 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길벗스쿨에서 나온 '하이파이브 문해력 세트'를 볼 기회가 생겼다.

총 10권의 그림책과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이파이브 문해력 세트는

어휘력, 읽기 유창성, 사실 독해력, 추론력, 비판력 등의 문해력 5대 요소를 고루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중에 코딱지 범인을 찾아라 와 래퍼 산신령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책의 추천 연령은 초등 입학 전후의 아이들이었지만 그보다 어린 유아와 읽기에도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특히 더러운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는

'코딱지'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눈이 동그래지며 범인을 당장 찾아보자고 책을 가져왔다.

코딱지 범인을 찾으려면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기발한 삼행시 대사를 따라 읽어야 한다.

아직 아이는 삼행시를 어떻게 읽는지 몰라 같이 읽긴 했지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삼행시에 대한

개념도 익히고 어휘력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래퍼 산신령'은 우리가 흔히 아는 '간장공장 공장장은~ ' 시리즈가 나온다.

우리가 아는 이 도끼가 네 도끼냐?를 묻지 않고 자신이 말하는 랩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면

연못에 빠진 물건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물건을 찾기 위해 언어유희 글들을 열심히 따라 읽으며 아직은 부정확하게 따라 하지만

몇 번 연습하면 읽기 유창성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문장은 이것이었다.

뽕나무숲의 뽕나무는 뽕뽕 방귀 뀐 뽕나무인가, 뽕~뽕뽕 방귀 뀐 뽕나무인가

역시 똥방귀는 아이들 흥미를 끄는 데 치트키인 것 같다.

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게 읽기 유창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잠자리 독서를 하기 시작하다 보니 글을 실감 나게 읽는 나의 능력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문해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하이파이브 문해력 세트는 따로 구매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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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려라!
다나카 야스히로.우사미 지음, 아키야마 다카요 그림, 김지영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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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선명한 경제관념을 키워줄 수 있을까?

부모가 되고 나니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눈에서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리자'라는 부제가 달린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이다.

아이의 경제관념뿐 아니라 마음 개념까지 꼼꼼히 챙겨주며 캐릭터와 만화를 통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도담'이로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토끼 저금통에서 나온 신비로운 토끼 '토형'을 만나며 돈공부, 부자가되는 공부를 하게 된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와 이야기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지만,

챕터마다 똑똑한 경제 상식, 돈이 점점 불어나는 경제 퀴즈를 통해 경제 지식도 알차게 채울 수 있다.

똑똑한 경제 상식에서는 용돈기입장 작성법부터 '캐시 리스', 세금까지 부모가 쉽게 가르칠 수 없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초등학생 수준에서 세금을 어떻게 가르칠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소득세, 주민세, 부가가치세 등

어른들도 어려워하는 내용까지 다루며 세금의 기초 상식도 키울 수 있게 돕는다.



아이들은 또래인 도담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정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맞벌이가 많아진 지대에 부모님에게 감사해야 하는 이유도 공부하게 된다.

작가는 일본인이지만 우리나라에 맞게 상식 내용이 고쳐져 있었고

재미있는 삽화도 많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같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경제 공부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아이와 부모님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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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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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한창 곤충에 관심을 갖는 아이를 위해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고른 책이다.

파브르 곤충기는 유명한 만큼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열림원어린이에서 나온 파브르 곤충기는 유아들이나 초 저학년도 읽을 수 있도록

글자가 크고 일러스트가 많다.

파브르 곤충기 9권은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이야기이다.

파브르 할아버지와 루시가 구멍벌에 대해 공부(?)하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구멍벌인 색동이가 '마취 의사'가 되는 내용이다.

아이들과 자연관찰 책을 보다보면, 방금 나비에 관한 책을 읽고 그 다음 사마귀에 대한 책을 읽으면

사마귀가 나비를 사냥해 먹는 것을 보고 사마귀는 나쁘다고 엉엉 울기도 한다.

생태계의 일환으로 서로 사냥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어떻게 하면 서로를 나쁘지 않게

잘 그려낼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구멍벌인 색동이는 막 어른이 된 벌로 아직은 사냥에 관심이 없습니다.

꽃가루를 따라 다니다가 잉잉이를 만나 '마취학교'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정교한 마취술을 배우고 우여곡절 끝에 마취의사가 됩니다.

아기벌들을 위해 사냥한 여치를 오랫동안 살아있지만 마취상태로 두어야 하는 것이

아이의 눈에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색동이의 마취의사가 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마취의사가 된 색동이를 응원하며 곤충들의 생리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아직 아이에게 이책을 좀 어려운 편이라 조금씩 나눠서 읽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오늘 색동이는 마취를 성공했을까? 하며 먼저 읽어달라고도 합니다.

유아가 좋아할 수 있게 중간중간 주인공이 노래하는 장면과 예쁜 일러스트가 함께 나와

줄글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고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곤충에 관심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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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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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서울 의대만이 인생 목표인 아이와 부모들의 이야기인 스카이 캐슬이 굉장한 인기가 있었다.

전문직, 특히 의사가 되는 것이 입시 최고의 목표가 된 요즘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반영한 드라마이기 때문이었다.

가짜 모범생 2편은 부모님의 강요아닌 강요로 의사가 꿈이 되버린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어릴적 소꿉놀이로 의사역할을 했다가 아빠에 의해 꿈이 의사가 되버린 효주는 학기말 시험이 끝난 어느날

집에 가는길에 급격한 불안감에 휩싸이며 의식을 잃고 만다.

이런식으로 학교에, 성적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모이는 '피움학교'에 워프되버린 효주는

그곳에서 시윤이를 만나고 강제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피움학교 안에서 벽에 갖혀버린 아이들은 여러가지 상황을 겪으며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모래시계와 벽은 견고했고 아이들은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성적때문에 가족과 힘들었던 경험들을 서로 공유하고, 그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던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모래시계는 하나씩 흘러가기 시작했다.

피움학교에서 아이들을 안내하던 안나선생님의 비밀도 밝혀지고 아이들은 점점 벽을 다시 헤쳐나갈 준비를 하게된다.

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성적 보다 중요한게 있음을 알게된 효주는 벽을깨고 현실로 돌아온다.

드디어 아빠와 성적과 꿈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나누게 되고, 아빠도 효주의 꿈을 강요하지 않기로 한다.

자녀가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에 한 유명강사는 부모 본인이 의사가 되는게 더 빠를거라며

강요하는 꿈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아직 아이가 어려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는게 좋겠다 생각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아이와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때가 오면, 내가(부모가) 바라는 직업이 아닌

아이가 진정 바라는게 뭔지 더 살펴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아이의 꿈이 정해지지 않은,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학생과 그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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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진화 이야기 - 만화와 퀴즈로 알아보는 생물의 신비!
말랑폭신 생물학 지음, 미카미 도모유키 엮음, 히다네 그림, 곽범신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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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퀴즈로 알아보는 생물의 진화이야기, 아이가 재목을 듣자마자 이거 보고 싶다며 선택한 책이다.

아이는 아직 진화는 포켓몬에 나오는것 밖에 모르지만 무언가 멋진 상태로 변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고있다.

이 기회에 다양한 생물학적 지식을 아이와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요즘에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는 학습만화가 잘 나오는것 같아 한편으론 요즘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라떼는 이런 학습만화는 '먼나라 이웃나라'밖에 없었던것 같은데 ㅎㅎㅎ

아이들의 흥미 끌기에도 너무 좋은 만화라는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게 유익한 생물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함께 독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만화로 쓰여진 이야기 답게 시작하며 멤버소개가 나온다.

아이들은 이런 자기 또래의 캐릭터가 나오면 마치 친구가 책에 나오는 것 처럼 좀 더 책에 몰입하는 것 같다.

책은 진화로 시작해 생물의 계통, 자연선택, 성과 진화, 수렴진화, 상동까지 꽤 어려운 개념을 다루고 있다.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로 예시를 들고 있고

캐릭터와 함께 퀴즈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진화란, 생물의 집단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전해주는 특징이 여러 세대를 거치며 조금씩 변해가는 현상이라고 한다.

진화를 거치며 더 다양하게 변한다는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진화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게 많은 동물의 조상이 하나의 뿌리라는 것을 말하기도한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 꽃에 달콤한 꿀이 있는 이유 등을 살아남기 위한 생물들의 진화로 설명하며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포켓몬의 진화를 함께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아이는 포켓몬이 나올때 누구보다 좋아하며 자기도 진화를 잘 알고 있다고 신나했다.

아이에게 00는 누구 닮아서 이렇게 예뻐? 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이 책에 부모와 자식이 닮은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어 반갑게 함께 읽어봤다.

부모에게서 dna가 내려오는거겠지? 라며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어떤 형태의 dna가 있는지, 어떻게 자손에게 물려주며 형제와는 얼마나 다른지까지 꽤 깊은 내용이 다뤄져있어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교양 만화이다.

중간중간 퀴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읽어가다보면 답변도 쉽게 이해가 가는데요.

타조가 예전에는 하늘도 날았었는데 이제는 날지 못하는 퇴화가 된것도 진화의 한 과정이라는것.

또, 벚나무보다 표고버섯이 인간과 더 가까운 계통의 생물이라는 것 등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0억년에 걸쳐 진화를 해온 인간과 생물들의 이야기를 '말랑폭신 생물학' 멤버들과 재미있는 만화와

흥미로운 퀴즈로 함께 공부해 볼 수 있습니다.

생물과 상식에 관심이 많아지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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