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 “「대여금고」는 내 영감의 원천이었다. 특히, 주인공이 매번 깨어날 때마다 다른 몸이 된다는 설정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전 세계 수많은 그렉 이건의 팬처럼, 나 또한 그의 작품으로 크게 변화했다. 나는 늘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테드 창
: “「대여금고」는 작가의 창작 태도와 스타일에서 그의 다른 작품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갖는다. 주인공이 매일 아침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난다는 이 특이한 설정에 대해, 그는 독자가 만족할 만큼 수수께끼를 해명하면서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과학적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 과학적 이해로 채워질 자리에 대신 숭고의 감각을 채우는 것이다. 이러한 숭고함은 그의 거의 모든 작품 저류에 흐르고 있는 하드함과 상치되지 않으며,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작품의 미학적 완성도를 높인다. 그리하여 「대여금고」는 하드 SF 그 너머의 서정으로 나아간다.”
김상훈 (SF 평론가, 기획자)
: “그렉 이건이 SF, 특히 과학적 엄밀함과 정합성을 중시하는 하드 SF의 일인자로 꼽힌다는 사실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런 그가 ‘작가들의 작가’라는 찬사를 듣는 이유는 데뷔 이후 첨단 과학 연구의 성과를 때로는 통절하고, 때로는 냉혹하기까지 한 서사의 형태로 독자에게 전달하는 ‘전도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유전공학, 나노과학, 위상수학, 고전물리학, 양자역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대표작을 편찬한 『대여금고』는 이런 경향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쇼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