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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거짓말 학교>에 이은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낯선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년 봉주를 주인공으로, 남북 분단을 소재로 쓴 장편동화다. '분단이나 통일이라는 말과 무관하게 살아가던 한 아이가 어떻게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한 모순과 부딪치게 되는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이 되었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살아야 한다'. 프랑스 파리에서 뚜르라는 낯선 지방으로 이사온 첫날, 책상 귀퉁이에서 발견한 한글 낙서. 봉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을 토대로 낙서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비밀에 싸인 소년 토시를 만나고, 더 나아가 우리의 비극적 현실인 분단 문제 속에 놓이게 된다.

분단이라는, 자칫 잘못하면 낡고 상투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소재를 참신한 구성으로 통해 힘있게 끌고나간다. 문학적 향취를 담은 한 편의 추리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 전환과 세련된 문체 또한 이 작품을 빛나게 하는 요소다.

1. 새로운 도시 ‘뚜르’
2. 듀랑 할아버지
3. 노랑머리 아이
4. 흔적
5. 수영 시합
6. 역사 시간
7. 아랍인 가게
8. 새로운 단서
9. 일본 음식점 ‘자포네’
10. 진한 눈썹과 아이들
11. 일그러진 얼굴
12. 밤의 프레방도에 공원
13. 두 친구
14. 뚜르의 여름

심사평

첫문장
이삿짐 정리가 다 끝났다.

: 이 책은 분단문제를 다룬 책이다. 어린이 책에서 분단문제는 꼭 다뤄줘야 하지만 쉽게 다루기 어려운 소재이다. 잘못하면 ‘통일을 해야 한다’라는 상투적이고 교훈적 결말로 끝나기 쉬운 탓이다. 이 책은 그 위험성을 피하려고 남한과 북한의 두 소년을 제 3국인 프랑스에서 만나게 한다. 프랑스에서는 둘 다 외국인이므로 평등한 관계에서 우정을 나누고, 각자의 모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봉주는 아빠 회사 일로 프랑스 파리에 살다가 ‘뚜르’ 지방으로 이사한다. 그리고 새 집 책상에서 한글로 쓴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가족’, ‘살아야 한다’라는 낙서를 발견한다. 봉주는 ‘조국’, ‘살아야 한다.’는 표현과 그 집에 40년 동안 한국 사람이 산 적이 없다는 주인 할아버지의 말에 무슨 비밀이 있을 것만 같은 소년다운 호기심을 느낀다. 봉주는 그 비밀을 캐나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우리의 비극인 분단문제의 한가운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금은 국제화 시대이다. 우리 어린이가 언제 어디서든지 북한 어린이를 만날 수 있고, 우정을 나눌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상과 이념 문제는 쏙 빼고 다만 그런 현실에 마주하게 된 두 소년의 상황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남ㆍ북한 분단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닌 내 문제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미래의 한반도 주인으로서 분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이 책을 읽은 어린이라면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이라 여겨졌다. 더불어 다 읽을 때까지 긴장을 풀지 않도록 추리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 점도 돋보인다.
: 파리에서 만난 노랑머리 소년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10월 9일자 '한줄 읽기'
 - 한겨레 신문 2010년 10월 15일자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7월 23일자

수상 :2010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최근작 :<너의 운명은>,<찰스 : 한윤섭 희곡>,<찰스 : 한윤섭 소설>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동화 작가, 극작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대상을 받았다. 장편 동화 《봉주르, 뚜르》 《해리엇》 《서찰을 전하는 아이》 《우리 동네 전설은》 《짜장면 로켓 발사》를 썼으며, 소설 《찰스》, 희곡 《굿모닝 파파》 《만적의 난》 《아! 바그다드》 《엄마! 지구랑 놀아요》 《후궁 박빈》 《조용한 식탁》 《수상한 궁녀》 《신흥 무관》 등을 발표했다.
최근작 :<여름이 오기 전에> … 총 159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뒤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분방하며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여름이 오기 전에》가 있고, 그린 책으로 《봉주르, 뚜르》, 《학교 가는 길을 개척할 거야》,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친구가 필요해》, 《뻔뻔한 실수》, 《마음아, 단단해져라》, 《괴물딱지》 등이 있다.

한윤섭 (지은이)의 말
동화를 써보려고 한동안 정신없이 정말 많은 동화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 소화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소화가 되는 동안 펜을 들어 꼼지락거려 보았습니다.
결과가 좋았습니다. 또 써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수상 소감 중에서

문학동네   
최근작 :<도쿄도 동정탑>,<퀴어 (포)에티카>,<남남 6>등 총 4,319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55,81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319,775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76,27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