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누군가의 잠을 설치게 하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화려한 트릭은 쓰지 못해도 평범한 이웃이 가장 잔인해지는 순간을 포착해 글로 씁니다. 무너진 사회의 틈새를 서늘한 상상력과 따뜻한 문장으로 채우려 합니다. 2024년 첫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로 작가생활을 시작했고 그해 알라딘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에세이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연작소설 『나의 어린어둠』 단편소설 앤솔러지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등을 집필했다.

대전 성모병원 출생.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졸업. 명리학자가 경고하길 “바늘 같은 사람이니 되도록 말을 삼가시오!” 직업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거침없는 문장으로 금기를 부수는 조승리 작가의 연작소설 『용궁장의 고백』이 출간되었다. 첫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에서 특유의 “훤칠한 문장”(이병률 시인)으로 독자들의 입소문을 불러일으켰고, 단편 앤솔러지 ‘월급사실주의 2025’ 표제작인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와 자전적 소설 『나의 어린 어둠』으로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준 조승리 작가가 이번에는 가족미스터리 소설을 선보인다. 터질 듯 달려나가는 서사와 쉴새없이 넘어가는 페이지로, “머리에 불도저가 쳐들어온다는 느낌”과 “이야기의 힘이 말문을 막히게”(장강명 소설가) 하는 강력한 소설이다.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던 어느 장례식장에서 구상”되었다는 이번 소설은 ‘천륜’과 ‘인륜’이 지옥이 되는 순간과 그 지옥에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분투를 대범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이 이야기는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던 어느 장례식장에서 구성됐다. 천륜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각자의 지옥을 버텨내고 있을 이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_「작가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