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MD가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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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문학상 수상자이자 시집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인 최지인. 그가 등단 10여 년 만에 첫 산문집 《일렁이는 음의 밤》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책은 시인이 지난 3년간 삶이 막막함으로 일렁일 때마다 음악을 들으며 고요하게 견디던 순간들을 기록한 것이다. 책에는 양희은·잔나비·새소년·권나무·강아솔 등 시인을 살게 했던 음악을 매개로 한 서른다섯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각 장마다 QR코드가 삽입돼 있어 책을 읽으며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전직 기자로서의 회한, 인간으로서의 비애, 시민으로서의 윤리가 교차하는 내면의 기록이다. 언론이라는 현장을 떠나 삶의 한복판으로 깊숙이 들어간 그는 속보도 마감도 독촉도 없는 무용한 시간 속에서 낙담과 희망, 욕망과 윤리,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끝내 떨치지 못한 화두들을 마주한다. 우리가 품었던 꿈과 저지른 실패에 대하여, 우리를 더 현명하게 만드는 세계의 비참과 슬픔에 대하여, 필연적인 패배 앞에서 아름답게 몰락하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 그리고 다만 인간으로서 조금은 숭고하길 바라는 마음에 대하여.
어린이 문학의 대표적인 고전 〈삐삐〉 시리즈의 작가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사랑한 세계적인 아동 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에 관해 직접 쓴 일기를 원문 그대로 묶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부터 1945년 종전에 이르기까지 국가와 이념의 충돌, 전쟁 뒤에 가려진 한 인간의 일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따라서 이 일기에는 ‘전쟁’이라는 단어에 온전히 담기지 못한 ‘견디는 인간들’의 구체적인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손수 만들고 스스로 해결하는 삶, 손노동이 되살려낸 물건의 쓸모와 인간관계의 온기를 담은 책이다. 기성품처럼 정형화된 일상을 보내는 대다수 도시민 독자들에게, 다른 삶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지구에 조금이라도 덜 부담이 되는 일상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 기업이 조장하는 소비 욕망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 작은 것이라도 내 손으로 만들어 쓰며 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가닿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