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2024년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등 여러 편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문학작품집(전 6권)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수여받았고, 2000년 제40회 한국백상출판번역상을,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저명한 인문학자 석영중 교수가 평생토록 펼쳐 온 문학 연구의 집대성인 『눈 뇌 문학』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그가 눈과 뇌와 문학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탁월한 지성과 넘치는 애정으로 연결해 펼쳐 보이는 이 책은 문학을 중심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한편 깊이와 재미를 모두 갖춰 지적 호기심이 있는 누구나 두고두고 읽을 만한 교양서로, 곳곳에 배치된 60여 개의 컬러 도판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포식과 경쟁에서 출발한 눈이 어떻게 연민과 공존과 성찰을 향해 왔나>를 통과한 후 <어떻게 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다다라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져 보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