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클로버』 나혜림 신작!
"나는 그대와 같은 세상을 보고 있어요."
아리따운 목소리의 계손향과 푸른 눈의 노월, 격변의 한양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연애사.
"그녀를 만난 건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어쩌다 마주한 신문 기사 속 사진, ‘최초로 카메라 앞에 선 조선의 여인’, 그 안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쓰인 이름이 조선말로 ‘계손향’인지 ‘향란’인지조차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고 백 년 너머 세상을 똑바로 보았습니다.
눈이 마주친 순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아주 오랫동안 나를 놓아 주지 않으리라는 것을요."
_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