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처럼 지금을 찾아온 듀나의 첫 장편소설. 24년 전 웹진 '이매진' 연재 이후 다시 읽을 수 없던 소설이 드디어 출간된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 사이의 마흔두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소설은 경찰 파견 근무자인 ‘나(현주)’와 스코르닉씨병으로 인해 약에 의존해야 하는 무영, 그녀의 사촌 동생이자 타인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 미향의 시선이 시시각각 교차한다. ‘나’는 혼란의 도시 의천에서 발생한 머리 없는 사체 사건을 추적하며, 무영은 갑작스러운 실직과 가족들의 실종을 해결하며, 미향은 학교를 비롯한 의천시 사람들의 행동 양태를 관찰하며 조금씩 이 낯선 우주의 진실에 접근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