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가 등장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 알에이치코리아(RHK)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비극은 시작되는 걸까? 대기업 취직 후 약혼자와 꿈꾸던 결혼식을 준비해 나가던 마요. 경찰서에서 온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그녀는 곧바로 고향으로 간다. 이제 너도 행복해질 일만 남은 거라던 아버지와의 전화가 마지막 통화가 돼버렸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체에서 교살의 흔적을 발견하고, 곧바로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다.
이름조차 없는 조용한 마을에서 살인이라니, 게다가 아버지는 마을 전체에서 존경받던 교사였기에 온 마을이 시끄러워진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잠길 새도 없이 고향 집 구석구석 현장 감식에 협조하고 있는데 마스크 쓴 경찰 무리(코로나로 인해) 사이에서 괴팍하게 소리치는 한 남자가 들어온다.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고 노발대발하는 남자, 알고 보니 마요의 삼촌 다케시였다. 미국에서 유명한 마술사로 한창 바쁜 삼촌이, 왜 20년 만에 연락도 없이 나타난 걸까? 하필 아버지가 살해당한 다음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