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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와 나눈 약 2년 동안의 기록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둘러싼 모든 것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

표지

2026년 6월 17일 출간 예정


2020년 도쿄 올림픽의 메인 키워드는 “환대”였다. 올림픽을 맞이하여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환대하기 위한 도시 환경 재생 계획을 기획하게 되며, 구마 겐고, 안도 다다오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공중화장실 프로젝트가 바로 “THE TOKYO TOILET(TTT)”이다. “TTT”의 메인 기획자인 야나이 코지는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한 단편 영상을 제작하기로 하고 빔 벤더스에게 연출을 제안한다. 최초엔 3~4개 단편 에피소드를 염두에 두고 시작했으나 빔 벤더스가 화장실들을 둘러본 후 장편 영화로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이에 프로듀서이자 공동 각본가인 다카사키 다쿠마가 빔 벤더스와 이야기를 장편으로 발전시켜 장편 영화인 <퍼펙트 데이즈>가 탄생하게 된다.

2024년 일본의 출판사 리틀모어에서 출간한 『빔 벤더스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 “역광”』은 “TTT”의 홍보 영상에서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장편 영화로 발전하게 된 연유. 빔 벤더스와 다카사키 다쿠마가 함께 영화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 주요 장면들의 스틸컷, 촬영 비하인드 씬. 주인공 “히라야마”의 과거에 대한 감독의 사유. 빔 벤더스가 쓴 영어 각본, 다카사키 다쿠마가 쓴 일본어 각본까지 <퍼펙트 데이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특히 각본의 지문을 통해 대사가 많지 않은 주인공의 생각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공동 각본가인 두 창작자가 각각 집필한 영어 각본과 일본어 각본의 미묘한 차이를 탐구하는 재미가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은 메이킹 북이 아니다. 적어도 그것만은 아니다. 에세이, 인터뷰, 서한, 시나리오, 메모의 몽타주로 쓰인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는 창작 과정에 대한 현상학적기록이면서 한 창작자가 자신의 영화적 숭배 대상에게 바치는 애도이다. 독일 감독 빔 벤더스가 감독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개념적 씨앗은 일본어에만 존재하는 단어에서 왔다. 고모레비, 바람에 흔들리는 잎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일렁임. 영화도 이 책도 고모레비를 번역하지 않는다. 어떤 감각은 그것을 키워온 언어 밖에서는 다른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빔 벤더스는 통제와 번역의 욕망 대신 영화에서 이야기는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믿음을 토대로 화장실 청소부의 나날들에 다가간다. 줄거리가 아니라면 영화의 무엇이 감동을 주는가? 독자가 질문할 법한 시점에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가 들추어내는 단순한 질료는 시간이다. 오직 한 번만 일어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은 오직 천천히 응시하는 자에게 허락된다. 일상의 범상함을 비집고 번뜩이는 신성함에 관하여, 벤더스는 오즈 야스지로에게서 배웠고 다카사키는 벤더스에게서 배웠다고 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에서 배운다.
_김소미 (씨네21 기자, 영화평론가)

청소부 平山(히라야마)는 고요한 산이다. 17개의 화장실을 순환하는 하루의 일정은 운율처럼 질서정연하고, 반복하는 생활은 각운을 따르는 것 같고, 지나가는 계절을 음미하면서 시간의 색채가 나뭇잎에 반짝거린다. 마치 하이쿠(俳句)와도 같은 이 삶. 영화에서 언제 이런 감흥을 느껴보았는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들. 빔 벤더스는 존경을 담아서 한 장면씩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병풍처럼 펼친다. 나는 빔 벤더스가 싫어할 만한 글을 쓰고 있다. 벤더스는 이 책을 그저 읽고 이 영화를 그저 보아달라고 한다. 시는 해설해서는 안 되며, <퍼펙트 데이즈>는 음미해야 할 영화이다. 이 책을 늘 들고 다니길 권한다. 약속에 늦은 상대를 기다리면서 혼자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늦게 오는 그 사람이 고마워지고, 내 조언에 감사할 것이다. 읽고 있는 당신의 삶이 하이쿠가 될 것이다. 그때 루 리드의 노래가 카페에서 흘러나오길. 세상이 과분한 선물이 될 것이다.
_정성일(영화감독, 영화평론가)

다카사키 다쿠마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각본가 겸 프로듀서.
1969년 후쿠오카현 출생. JR히가시니혼의 「가자, 도호쿠로」 등 수많은 광고를 기획하여 〈크리에이터 오브 더 이어〉를 세 차례 수상하였고, 그 밖에도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소설 『오토리버스オートリバース』(주오분코), 해외에서도 호평받은 그림책 『새까매まっくろ』(그림 구로이 겐, 고단샤), 『표현의 기술表現の技術』(주코분코) 등의 책을 썼고 FM라디오 J-WAVE의 「BITS & BOBS TOKYO」의 DJ로도 활동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약 중이다.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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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을 통해 200분께 1,000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2026년 6월 4일 ~ 6월 17일
* 발표 및 적립금 지급일: 2026년 6월 18일
* 발표 시점까지 알림 상태 유지 필요
* 제목과 일정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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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기간: 2026년 6월 4일 ~ 6월 17일 / 당첨자 발표: 2026년 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