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나는 살고 싶으니까.
남의 몸을 훔쳐서라도 더 살아보고 싶으니까.”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던 소년이 만난 첫 번째 세상
시한부여서 더 눈부신 사계절의 기록
“이 이야기는 어둠 속을 떠도는 사람들을 비추는 한 줄기 빛이다.
분명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것이다.”_아마존재팬 리뷰
많은 청소년들이 죽음을 생각하고 그중 일부는 행동에 옮기지만,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청소년 우울증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의 우울은 ‘사춘기라서’라며 가볍게 여겨지거나 ‘공부만 하면 되는데 뭐가 힘들어서?’처럼 폄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죽음과 우울을 소재로 한 청소년소설이 늘어나고 호응을 얻으며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멍든 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죽음을 소재로 한 여타 작품들이 죽고 싶은 마음에 집중했다면, 『단 한 번의 사계절』은 죽음보다 삶 쪽을 바라본다.
우리는 언제 죽고 싶어질까? 세세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국 살아갈 용기를 잃었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런 독자에게 『단 한 번의 사계절』은 당연하지만 대단한 진리가 깃든 한마디를 던진다. “산다는 거, 너무 어렵지 않아? 다들 어떻게 견디면서 살아가는 걸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모두 대단하다.”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다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기 때문에 깨닫지 못할 뿐이다. 누구에게나 삶은 어렵다. 그러니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주인공에게는 딱 1년의 삶이 주어진다. 봄에 시작된 삶은 사계절을 돌아 겨울이 오면 끝나게 된다. 그 1년 동안 주인공은 기쁨과 환희, 절망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가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주인공은 그럼에도 살아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또 다른 삶을 욕심낸다.
이 책의 결말에서 독자들은 깨닫게 된다. 산다는 건 근본적으로 삶을 욕심내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미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그런데 무한한 가능성까지 펼쳐져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욕심내는 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