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오믈렛』(2023, 문학동네), 에세이집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2024, 난다)가 있다.

시와 더불어 더 멀리 나아가기를 꿈꾸고 있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시인이 될 수 있을지 궁리하는 중이다. 2010년 《현대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가 있다.
임유영이 그간에 발표해온 시편들을 묶어 내는 첫 시집이다. 죽음과 탄생, 이야기와 다성성, 여성성, 그리고 시쓰기에 대한 의식 등이 알알이 녹아 있다. 시집의 문을 여는 1부(‘살아 계신 분을 묻어드릴 수도 없었고’)는 임유영식 시쓰기의 기원에 대한 힌트를 엿보게 하고, 2부(‘가서 돌 주우면 재미있을’)는 꿈인 듯 현실인 듯 아름답고도 쓸쓸하고 그만큼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3부(‘한데 섞인 흰자와 노른자의 중립적인 맛’)는 그 강렬했던 ‘아침’ 연작에 새로운 제목을 달아 선보이며 죽음 이후 다시금 깨어나는 듯한 반복과 각성의 장면들을 더욱 긴장감 있게 펼쳐 보이고, 4부(‘어디 가는 어린애와 어디 갔다 오는 개’)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협업한 결과로 나온 시의 색다른 창조성을 느끼게 한다.
‘보다 젊은 감각과 깊은 사유를 지향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시작된 문학동네시인선이 200번을 지나 현재까지 다다른 지금, 『오믈렛』은 문학동네시인선의 그 짧지 않은 역사와 의미에 값하는 주목할 만한 ‘첫’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