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나쁜 패를 쥐고 태어난 외눈박이 소년, 그의 어둠 속 26년을 추격하는 잔혹한 살인 그리고 지독한 순애 크리스 휘타커의 《나의 작은 무법자》는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범죄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웠던 최고의 범죄 드리마” 등의 찬사를 받으며 국내의 수많은 독자로부터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손꼽혔다. 그리고 마침내, 100만 부 이상의 판매 신화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그의 인생을 건 역작 《어둠의 색조》가 독자를 찾아온다. 미국 소도시 몬타 클레어에 사는 외눈박이 소년 패치는 아름다운 소녀 미스티 마이어가 낯선 남자에게 잡혀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자칭 ‘해적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패치는 남자에게 달려들어 미스티를 구하지만 끝내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컴컴한 미지의 공간에 감금된다. 숨을 쉴 때마다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고통과 참혹한 생에 대한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소년. 그러던 중 빛 한 점 없는 어둠 속에서 패치는 구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레이스……. 소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구원자. 소년의 꿈이자 악몽이자 모든 색조의 시작이 될 단 한 소녀. 본 적도 없는 소녀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수십 년의 어둠을 항해하고 마는 해적 패치는 과연,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한 해 한 해가 세월이 되고, 희망이 집착이 되고, 사랑이 사랑을 해치는 시간 속에 끝내 남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작은 무법자》가 스스로를 무법자라 부르며 비극에 맞서는 열 살 소녀 ‘더치스’를 통해 깊은 울림의 성장 서사를 보여주었다면, 《어둠의 색조》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가슴을 부여잡지 않고는 읽어낼 수 없는 절절한 사랑, 패치라는 소년의 ‘외눈’을 통해 바라본 세계를 독보적인 질감을 지닌 한 폭의 유화처럼 아름다운 대서사시로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