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정신과 의사들이 직접 출연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을 시작했고 지금은 유튜브 채널로 옮겨 〈정신과의사 뇌부자들〉을 운영하고 있다.
도심 한복판 저자의 진료실에는 오늘도 생과 사의 경계에 선 이들이 찾는다. 혈흔 없는 응급실과 같은 그곳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마지막에야 꺼내놓는 속마음은 결국 사랑과 연애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 인간을 뿌리 끝부터 흔들리게 하고 가장 깊은 행복으로 이끌기도 하는 이 사랑의 문제를 우리는 쉽게 냉소하거나 오용한다. 연애와 사랑의 경험이 이력서 한 줄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사치라며 폄훼되는 동안, 동화 같은 이야기로 포장된 ‘운명적 사랑’의 예찬은 ‘집단 가스라이팅’처럼 내면화되고 소비될 뿐이다.
《문제적 사랑》은 이렇듯 사랑이 어려운 시절, 저자가 실제 진료실의 상담에서 마주한 사랑과 연애의 첨예한 문제를 파고들어 자신을 되돌아보고 변화하게 만드는 관계의 심리학이다. 정신분석과 뇌과학을 토대로,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 속에 숨겨진 사랑의 심리를 밝혀낸다. 저자는 냉철한 ‘T망치’와 속 깊은 다정함을 오가며, 상처받는 관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당도하는 길로 독자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