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도서 1권 이상 구매 시(선택, 선착순)
대상도서 모두 보기자연을 바라보는 감각에는 유행과 무관한 어떤 지속성이 있다. 이 책은 19~20세기 영미권 여성 작가들이 정원과 숲, 농가와 호숫가에 머물며 포착한 자연의 리듬과 사유를 담은 산문 선집이다. 식물과 계절, 동물과 풍경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태도는 삶의 무게를 견디는 방식과 연결되고, 자연을 외부의 풍경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한다.
미국에서 ‘MZ판 월든’으로 화제를 모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야기가 한국 독자를 찾는다. 여행 작가의 꿈을 접고 광고 카피라이터로 살던 패트릭은 숲속의 허름한 오두막을 사며 도시의 삶에서 벗어날 선택을 한다. 오두막을 고치는 시간은 삶을 다시 짓는 과정이 되고, 장강명 작가의 추천처럼 스스로 인생을 쥐고 사는 감각을 전한다.
25년 경력의 플로리스트가 ‘꽃과 함께 살아온 시간’을 섬세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새벽 꽃시장의 냄새, 물을 갈아주고 잎을 다듬는 손의 익숙한 리듬, 수업이 끝난 뒤에도 작업실에 남아 꽃들을 끝까지 돌보는 습관, 여행지에서 마주친 이국적인 식물과 빛, 그리고 삶의 한복판에서 문득 깨닫게 되는 관계와 시간의 진실이 꽃향기처럼 문장 속에 배어 있다.
일본의 대표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독특한 생태철학 에세이다. 대학에서 식물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학생의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생명의 본질은 무엇이고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같은 철학적 질문을 식물학과 생물학의 관점에서 사유해 나간다.
하루하루 쉼 없이 달려온 인생, 나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해보자. 저자는 좋은 글을 더 오래 기억하고 더 깊이 느끼기 위한 방법으로 필사를 제안한다. 한 글자씩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쓰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더 깊이 남는 나만의 필사집이 완성될 것이다. 내 마음이 시들고 있다고 느낀다면 필사를 통해 자신의 마음에 봄꽃 하나 심어보자. 이 책에 담긴 글들이 꽃씨가 되어, 그대의 인생에 봄꽃 하나 활짝 피어나기를 바란다.
1947년 봄, 이 책은 한 다발의 꽃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이자 20세기 전반 프랑스 문학의 독보적인 존재인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는 관절염으로 침대를 떠나지 못하는 처지였다. 스위스의 출판업자 앙리 루이 메르모는 콜레트에게 일주일에 한두 번 꽃다발을 보낼 테니 그 답으로 꽃의 ‘초상’ 몇 편을 써달라고 제안했다. 들판의 초목을 그리워하던 콜레트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1년 후인 1948년 22편의 글이 묶여 출간되었다.
숲을 거닐던 산할아버지가 상수리 씨앗을 만난다. 그날부터 작고 여린 씨앗과 산할아버지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며 씨앗의 성장 일지를 기록해 나간다. 작지만 강하고, 여리지만 결단력 있으며, 완벽하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숲을 이루는 온전한 존재인 씨앗. 이 책은 씨앗에서 뿌리와 줄기가 자라나 나무가 되고, 씨앗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공존하며 숲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주목한다. 이러한 성장 과정에 담긴 자연과학 지식과 철학적 사유는 우리의 삶과 닿아 있다.
수많은 이들의 일상에 초록과 고요를 선사한 19만 팔로워 선요(ju_seonyo)의 내 작은 정원 이야기, 그 6년간의 조용한 기록. 아파트 베란다의 네 평 남짓한 공간을 정원이라 부르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엔 화분 두어 개로 시작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식물이 조금씩 늘어났다. 어느 순간부터 그곳은 분명한 이름을 가진 공간이 되어 있었다. 정원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작은 초대장과 같은 책. 바쁜 일상에서 나만의 리듬을 찾는 조용한 시작을 안내한다.
나무의 매력을 가장 아름답게 압축해서 소개한 책이 출간되었다.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59종 나무들의 지혜를 담은 글에 모든 페이지마다 생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바로 이 책. 이 책은 다양한 나무들의 생태적 특성을 인생의 지혜에 대입하면서 삶의 순간마다 흔들리는 현대인들에게 깊고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의 다양한 생명, 특히 식물(풀)을 주제로 작업하는 화가 김제민의 그림 에세이. 20여 년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촬영하고, 그린 풀 이야기가 그의 대표작과 함께 펼쳐진다. 풀과 함께한 그림 인생이 녹아 있는 24편의 글을 읽으며 엉뚱하고 유쾌한 작가의 상상에 동참하며 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일하고 있는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신간 산문집.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식물분류학자로서 일하는 풍경과 그 과정에서 마주친 식물들에 대해 들려준다. 식물분류학자 하면 조용한 연구실에 앉아 식물 표본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만, 저자가 일하는 현장은 그와 달리 때로 여러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험준한 산속이다. 책에는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식물들을 추적하고 기록해 자연을 복원해나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전작에서 신비로운 그림과 섬세한 글로 식물에 관한 정보와 식물에게 배운 따뜻한 삶의 지혜를 들려줬다면 이번 산문집에서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원으로 지내며 매일을 걸었던 메릴랜드 숲속의 사계절, 열두 달 식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2025년 런던 린네 학회 질 스미시스상을 수상한 작가의 그림으로 화려하게 디자인된 사계절 식물 도안도 만나볼 수 있다. 학자의 눈에 비친 숲 그리고 식물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그 울림이 남다르다.
건축전문지 기자와 시인으로서 두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자신의 시선과 삶에 깊이 침투한 식물이라는 존재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 관계 맺는 방식을 담아냈다. 건축에서 인체스케일(휴먼스케일)이라는 개념이 인간의 몸을 척도로 공간을 설계하듯, 저자는 식물을 척도로 삼아 자신의 삶과 공간, 관계를 새롭게 측정한다.
영국에서 정원을 공부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풀어 쓴 책이다. 작가는 서울대에서 조경과 건축을 전공하고 졸업 후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정원 공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영국 남동부의 소도시 첼름스퍼드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의 작은 학교 리틀유니버시티칼리지에서 정원 디자인을 공부하며 영국 정원의 세계로 발을 디딘다.
제주 시골집으로 내려가 오래된 밭을 일구고 풀을 뽑으며 꽃과 나무와 자연을 기록한 문태준 시인의 신작 산문집 《꽃이 환하니 서러운 일은 잊어요》는 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맑게 해주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시인의 그 문장들은 무더운 여름날 쏟아지는 한줄기 소나기, 청량한 바람 소리, 숲속의 빈터, 꽃이 피어날 때의 환한 고요와 같은 자연에서 만난 초록의 위로다.
해가 저물어 갈 때, 세상은 오히려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빛으로 물든다. 인생 또한 그렇다. 이미 지나온 세월이 길고, 남은 날은 짧은 것 같지만 이 시기야말로 삶의 향기와 깊이가 가장 짙어진다. 이 책은 나이 듦을 두려움이 아닌 또 다른 피어남으로 바라보는 기록이다. 저물녘에 피어나는 꽃처럼, 당신의 지금 또한 여전히 빛나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