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등을 썼다. 2012년 제31회 김수영문학상, 2021년 제66회 현대문학상, 2024년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힘을 주는데 속삭이다니…… 참 이상한 화법이다. 황인찬 시인은 그게 시가 말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시로 발설합니다. 심지어 쓰고자 하는 모든 걸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마저 시로 쓰고자 한다. 모든 걸 말하면서도 모든 게 알려지기는 원하지 않기도 한다. 그러니 그 목소리를 듣는 일은 험하고 어려운 일이다. 감히 꼭 해야 한다고 다그칠 수고, 강권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를 쓰고 읽는다.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최대한 가까이 귀를 가져다 댄다. 참 이상한 마음이다. 《시는 참 이상한 마음》 그 이상한 마음을 가진 모두에게 대화를 청한다. 무엇보다 시를 읽는 바로 당신에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