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마음 있는 사람> 출간 기념
정기현 X 김화진 북토크

출간 기념 북토크
  • 출연
  • 정기현 소설가, 김화진 소설가
  • 주제
  •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출간 기념 북토크
  • 일시
  • 2025년 7월 25일(금) 저녁 7시 30분
  • 장소
  • 알라딘빌딩 1층 (서울특별시 중구 서소문로 89-31) 지도보기
  • 모집 인원
  • 50명
  • 참가비
  • 5,000원
  • 유의사항
  • * 북토크 티켓 구매 1건당 1인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 최대 2매까지 구매하실 수 있으며, 구매 수량을 초과하는 동반인과의 참석은 불가합니다.
    * 결제 완료 순으로 판매가 마감됩니다. 취소분 발생 시 재판매될 수 있습니다.
    * 북토크 3일 전 알림톡이 발송되며, 입장 확인시 사용됩니다. (나의 계정 정보 기준으로 발송)
    * 티켓 양도는 불가능하며, 캡쳐 및 복사 등의 방식으로 타인에게 전달된 정보로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주차비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좌석은 입장 순서대로 배정됩니다.
    * 강연장 입장은 30분 전부터 가능하며, 강연은 정시에 시작되니 원활한 진행을 위해 10분 전까지 참석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해당 티켓은 배송되지 않는 상품으로 현장에서 알림톡 혹은 성함, 휴대폰 번호 확인 후 참석 가능합니다.
    * 본 행사는 출판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행사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 (이름 / 휴대폰 번호 뒷자리) 가 출판사로 전달되며, 해당 정보는 이용 후 파기됩니다.
취소 / 환불 관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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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 가능 기한 경과 이후 상해, 질병, 입원 등으로 인해 참석이 불가능하신 경우 '진단서' 증빙 자료를 구비하여 1:1 문의를 통해 접수해주십시오. (전화 문의 접수 불가)
저자 : 정기현

2023년 문학 웹진 『림LIM』에 「농부의 피」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슬픈 마음 있는 사람」으로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회: 김화진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나주에 대하여〉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 연작소설집 《공룡의 이동 경로》, 장편소설 《동경》, 단편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개구리가 되고 싶어》가 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정기현 (지은이)ㅣ 스위밍꿀

읽고 나면, 무언가 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이야기는 멀어진 친구에게 연락해 그동안 말하지 못한 감정을 털어놓고 싶게 한다. 또 어떤 이야기는 허기를 자극하며 당장 냉장고를 열고 이야기 속 음식처럼 뭔가를 만들고 싶게 한다. 그렇게 이야기는 우리가 한없이 미뤄온 고백과 용서, 또 수용과 수긍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렇다면 정기현의 소설은 무엇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일까? 단연, 걷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

그의 소설은 운동화 끈을 조여 묶고 물병을 배낭에 챙겨 바깥으로 향하도록 이끈다. 너무 익숙한 나머지 권태로워진 길을 새로운 마음으로 탐색하도록 만든다. 그건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이 자주 걷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걷는다는 건, 오래 누워 있던 마음을 일으켜 세워 다시 움직이고 살아나도록 만드는 일. 그러니까 정기현의 소설은 무기력에 휩싸여 멈춰버린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2023년 가을 단편소설 「농부의 피」로 데뷔한 정기현의 첫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그렇게 산뜻한 두 발의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2024년 가을 문학과지성사가 주관하는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되고, 2025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을 이미 읽어본 독자라면, 이러한 설명을 단숨에 이해하리라. 걷는 동안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물결, 그리고 길에서 마주치는 우연한 흔적들이 특유의 리드미컬한 문장에 실려 있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긴 채 따라가다보면, 우리도 두 다리를 뻗어 성큼성큼 걸어보고 싶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