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작가
<작은땅의 야수들> 김주혜 신작 소설
밤새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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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출간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절박함은 내 평생의 항상성이었다.”
간절할수록 더 깊은 상처를 감내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 요구하는 유일한 대가이므로

2년 전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대를 떠난 세계적인 발레리나 나탈리아 레오노바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옛사랑 같은 이 도시는 자꾸만 그에게 상처를 남긴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엄격한 방식으로 사랑을 주었던 엄마, 엄마가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홀연히 떠난 아버지, 자신을 몰락으로 이끈 두 남자가 그의 눈앞에 유령처럼 되살아나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경쟁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드미트리는 이제 감독이 되어 나탈리아에게 무대 복귀를 제안한다. 한때 당대 가장 유명한 무용수였으나 지금은 통증을 잊기 위해 약과 술에 의지하는 자신의 현실을 생각하면 선뜻 응할 수 없다. 자신을 망가뜨릴 뻔한 세계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떠날 것인가. 나탈리아는 자신의 최고 전성기와 가장 어두운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을 다시 마주할 것인지, 더는 상처받지 않고 떠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일생에 마지막일지 모를 선택의 기로에 직면한다.

작가 김주혜 사진

『작은 땅의 야수들』로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1987년 인천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프린스턴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2016년 문예지 《그란타》에 단편소설 「보디랭귀지(Body Language)」를 발표하며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을 비롯해 수필과 비평 등을 《인디펜던트》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 기고했고,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최인호의 단편소설 「이 지상에서 가장 큰 집」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2021년, 대한민국의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펼쳐낸 장편소설 데뷔작 『작은 땅의 야수들』을 펴냈다. 한국의 역사를 전 세계 독자에게 알리는 동시에 자연 파괴, 전쟁, 기아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야 하는지 제시하는 이 소설은 6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으로, 2022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4년 톨스토이 재단이 주관하는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야스나야 폴랴나상(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았다. 전 세계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TV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첫 소설에서 자신의 ‘뿌리(모국)’를 다루었던 작가의 다음 주제는 ‘예술’로 향한다. 2024년에 출간한 두 번째 장편소설 『밤새들의 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파리를 배경으로 천재적인 발레리나의 사랑과 욕망, 구원을 그린다. 출간 즉시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로 선정되었고, 《보그》 《하퍼스 바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올해의 책’에 올랐다.
2025년에는 단편집 『세상 끝의 사랑 이야기(A Love Story from the End of the World)』를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20여 년간 비건, 동물보호, 친환경 운동을 이끌어온 작가는 현재 비영리 단체인 한국범보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한반도 야생의 호랑이와 표범 복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juheakim.com

추천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적인 서술이 읽는 이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점묘화처럼 정교하게 찍힌 문장들은 독자, 주인공, 스토리를 하나되게 하며 문학적 열병처럼 휘몰아친다. 저자의 러시아 발레에 관한 지식과 찬란한 문체는 (그의 주인공이 영위하는 것처럼) 깊고 넓은 열정의 삶에서 비롯한다. 이 책이 끝났다는 사실에 탄식하고, 김주혜의 새로운 작품을 끊임없이 고대하게 하는 위대한 소설이다. _워싱턴 포스트
몰입도 높은 소설. 발레리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에 기대하는 온갖 매혹적인 드라마를 빼놓치 않고 펼쳐 보인다. 발레 팬이라면 단숨에 읽어나갈 것이다. 예술가 소설의 정석과도 같은 작품. 『밤새들의 도시』는 특히 인간관계의 긴장이 “사랑은 아무도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 예술이 자유를 준다”는 소설의 핵심 질문을 시험할 때 가장 매혹적이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무성한 문체와 생생한 디테일, 사랑과 경쟁, 그리고 극적인 긴장이 가득하다. _보그, 2024년 최고의 책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주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타블로이드 언론과 셀럽 문화, 다양한 형태의 욕망과 그로 인한 갈등까지 교묘히 엮어내며, 어떤 예술도 삶의 복잡성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뛰어난 페이지터너. 풍요로운 문체로 쓰인 이 작품은 감각의 향연이다. _커커스 리뷰
한때 세계 정상에 섰던 무용수가 육체와 사랑, 인생의 의미를 잃은 뒤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애쓰는, 깊고도 감정적인 이야기다.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 무대 위에서 마음을 빼앗긴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_북페이지
섬세하게 빚어낸,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_제이슨 모트, 『지옥 같은 책』, 전미도서상 수상자
아름다움, 지혜, 예술성으로 반짝이는 보기 드문 보석 같은 소설. 한밤중에도 책장을 넘기게 만든 이 강력한 이야기에는 야망, 욕망, 그리고 춤이 있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소설이자, 앞으로 백 년 동안 사랑받을 작품. 나는 이 책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었다. _코코 멜러스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 『블루 시스터즈』의 저자
이 강렬한 이야기에서 나타샤는 그녀를 거의 망가뜨릴 뻔했던 까다로운 러시아 무용의 세계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떠날 것인가 하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좌절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재정의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_리즈 위더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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