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문학동네』를 통해 글을 발표하기 시작. 산문집 『사랑의 잔상들』, 소설 『진주』,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가 있음.
파리에서 연극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반려인과 강아지와 살며 글을 쓰고 번역을 한다. 《사랑을 연습한 시간》, 《상처 없는 계절》 등을 짓고 《세월》, 《레몬 타르트와 홍차와 별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여기, 모래로 글을 쓰는 자에 대한 글이 있다. 모래로 글을 쓰는 여자들. 왜 모래로 쓰는가. 아니 여자는 왜 모래로 쓸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질문. 차학경, 아니 에르노, 다와다 요코, 한강, 소피 칼, 김혜순, 클라리스 리스펙토로, 엘프리데 옐리네크. 올가 토카르추크. 9명의 국내외 여성작가들에게 그에 대해 간절하고 집요한 질문과 답이 오간다.
보이지 않음을 애써 드러냄으로 9명의 여성작가들의 작품 속 ‘여자’를 호출한다. 여성으로써, 여성작가로써 자신의 삶과 문장을 통과시킨 그 9명의 여성작가들의 여정에 장혜령 시인이 내레이터가 된다. 매혹적인 에너지, 광기 어린 아름다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장혜령 시인의 산문. 《여자는 왜 모래로 쓰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