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소설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미국 문단의 스타로 떠오른 테스 건티의 장편소설. 쇠락해가는 미국의 가상 도시 바카베일에서 무더운 7월의 한 주 동안 일어나는 기이하면서도 가슴 아프도록 현실적이고 때로는 웃음이 터질 정도로 황당한 일들을 다룬다. 현대 사회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무자비하게 아름답고 신랄하게 웃긴 방식으로 포착해낸 이 소설은 외로움과 갈망, 고립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유에 대한 찬란하고 도발적인 이야기다.
가장 인상적인 목소리의 라틴아메리카 신세대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브렌다 로사노의 장편소설. 한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을 취재하러 간 젊은 여성 기자 조에는 피해자 팔로마와 그녀의 사촌 펠리시아나,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삶과 가족과의 관계도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도 모르게 묻어두었던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펠리시아나와의 대화를 통해 조에는 해결하지 못했던 자신의 응어리를 풀어가는 동시에 이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고 믿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 때로는 폭력적이고 잔혹하지만 때로는 희망적이고 환희로운 세상을 언어를 통해 어떻게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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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하는 여자들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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