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임상심리학자가 여러 조현병 당사자들과 만나며 '돌봄'과 '의존'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 세상을 지배하는 합리와 인과의 법칙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돌봄'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기 직전에 출간되어 주목받지 못했지만 읽어본 사람은 모두 '돌봄'의 입문서이자 정수로 꼽는답니다. 아울러 다다서재의 출간 모토와 기획 방향을 결정한 첫 책이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우연'을 탐구한 철학자 미야노 마키코는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자신의 병과 죽음을 철학의 대상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임상 현장을 연구해온 의료인류학자 이소노 마호에게 서신 교환을 제안하죠. 두 여성 학자가 우연과 필연, 질병과 의료, 운명과 선택, 삶과 죽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나눈 스무 통의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서신 교환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에 출간이 결정된 덕분에 서간체 단행본이 흔히 빠지기 쉬운 인위의 함정을 피해 그야말로 진실한 대화가 가감없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특별한 노인요양시설 소장인 저자가 수많은 노인을 돌본 수십 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돌봄과 자유가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던집니다. 노화, 인지저하증, 노인 돌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함과 동시에 당사자와 돌봄 노동자의 상호작용, 이상과 현실의 괴리, 시설의 탈시설화 가능성 등 흔히 답습되던 돌봄 담론을 넘어 현장에서 포착되는 다양한 주제를 고찰합니다.
인문 MD가 덧붙이는 추천
|
|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
19,800원(10%) |
|
|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
12,600원(10%) |
|
|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14,400원(10%) |
|
|
나를 돌보는 책
13,500원(10%) |
대상 도서 포함 국내 도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책과 시간 유리컵
다다서재 출판사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써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상냥한 마음들도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지탱하는 거대한 축이니까요.
추첨을 통해 100분께 적립금 1,000원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5월 31일까지/ 당첨자 발표: 6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