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기저기서 자주 들려오는 개념 가운데 하나가 ‘커먼즈(commons)’입니다. 그동안 공유지, 공유재, 공동자원 등으로 번역되었는데요. 《커먼즈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정의가 근대적 인식론의 산물이라고 비판하며, 커먼즈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안내하는 전환의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커먼즈 운동과 이론을 망라한 담론 지도라 할 수 있습니다.
젠더 불평등이 실재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산업재해가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은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 보기로 결심하고 19명의 노동자를 직접 만납니다. 이 책에는 그렇게 만난 여성 노동자, 장애여성 노동자, 성소수자 노동자, 산재 피해자 가족이 솔직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와 통계 자료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쓴이들이 확인한 여성 노동자의 산재는 아픈 몸이라는 자책과 쓸모없는 노동력이라는 사회의 낙인으로 구성되고 있었습니다.
이쾌대, 임군홍, 변월룡, 박경란, 신순남, 전화황, 김용준, 이응노, 도미야마 다에코. 책은 이 아홉 명의 낯선 화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북으로 갔거나 “한반도에서 살지 않았으나 우리 역사의 한편에 있는 이들”이죠. 글쓴이는 이들에게 ‘경계의 화가’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이들은 고향에 따라, 활동 지역에 따라, 성별에 따라 다른 경계선을 마주하지만, 경계에 선 자만이 느끼는 불안함과 두려움, 아득한 감정은 공통으로 전해집니다.
인문 MD가 덧붙이는 추천
|
|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16,200원(10%) |
|
|
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
13,500원(10%) |
|
|
활동가들
16,200원(10%) |
|
|
동자동 사람들
15,300원(10%) |
빨간소금 출판사에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써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상냥한 마음들도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지탱하는 거대한 축이니까요.
추첨을 통해 300분께 적립금 1,000원을 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3월 31일까지/ 당첨자 발표: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