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또 오고
아드리앵 파를랑주 지음, 이경혜 옮김 / 봄볕
추천합니다
도서 소개
삶은 몸 구석구석 기억을 조각하고, 흔적을 남기면서 그렇게 몸과 함께 살아갑니다. 이 책은 그림책의 구조와 내용의 일치가 정말 절묘하고 환상적입니다. 부분부분 잘라낸 조각과 구멍을 통해, 기억이 시공간을 가로질러 어떻게 열리고 또 닫히는지 독자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떠오르고 감각되는 소중한 기억의 순간을 분명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 신혜은 (그림책체화주의자)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가 2023년에 발표한 새 그림책 <봄은 또 오고>는 한 사람의 인생 속 여러 봄을 중첩시키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이 책은 본문 텍스트와 더불어 파라텍스트가 건네는 이야기에도 시선을 맞추게 한다. 잘려진 부분과 타공된 구멍 너머로 보이는 그림들 덕분에 작가가 그 속에 숨겨 둔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