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의 광기 속,
지옥에서 올라온 복수극이 펼쳐진다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1974년, ‘버싱’ 정책으로 인종차별의 광기에 휩싸였던 보스턴을 배경으로, 딸의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리 패트는 딸의 실종과 흑인 청년의 죽음을 파헤치며 마피아의 음모와 깊은 인종차별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언론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천을 받으며 “데니스 루헤인의 가장 뛰어난 작품임이 틀림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웜홀에 마음을 빼앗긴 그녀,
차원의 경계를 넘다
<머더리스 브루클린>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조너선 레섬의 SF 로맨스. 대학 실험실에서 우연히 생긴 작은 웜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며, SF와 로맨스는 물론 형이상학, 양자역학, 패러디와 풍자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마존 스튜디오가 영상화를 준비 중이다.
<종이 동물원> 켄 리우의
한국판 오리지널 SF 단편집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 환상문학 작가 켄 리우의 두 번째 단편집. 시간과 차원을 초월한 형태의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 죽음과 영생, 인종과 문화의 충돌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질문을 SF적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표제작이 포함된 '싱귤래리티 3부작'을 통해 디지털 인류의 영생과 새로운 가족 관계를 보여주며, 변화하는 시대에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다. 특히 비슷한 문화권의 특성상 켄 리우의 작품은 한국 독자들에게 그 어느 SF 작가보다 정서적 공감을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성과 권력의 어두운 관계를 파헤친 섬뜩한 미래 예언서. 마거릿 애트우드가 1985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극심한 출산율 감소로 미국에 세워진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에서 여성이 ‘자궁’이라는 도구로 전락하는 충격적인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주인공이 사령관의 시녀가 되어 아이를 낳도록 강요받는 이야기는 출간 당시 큰 충격을 주었고, 오늘날에 와서는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해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