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위기의 시대, 정치는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민주주의는 어떻게 고립된 삶들을 연결해 마음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이 책은 김찬호 교수가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따뜻하고 친절한 민주주의 사용설명서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한 정국 속에서 저자는 광장과 연구실을 오가며 정치의 본질과 민주주의의 원리를 탐구했다. 오랜 기간 축적한 학자적 지성과 시민적 실천으로 정치의 존재 이유는 대립과 혐오가 아니라 치유와 공존이며, 민주주의는 그 자체로 치유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