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 『모스크바의 신사』 『링컨 하이웨이』 세 권의 장편소설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이모 토울스의 신간. 단편소설 여섯 편과 중편소설 한 편을 엮은 그의 첫 소설집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두 도시를 무대로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삶의 흥미로운 순간들을 담아냈다.
이 이야기들은 독자의 모든 예상과 상상을 무너뜨리며 반전의 쾌감을 선사한다. 토울스만이 그려낼 수 있는 시대에 대한 깊은 인식, 사람에 대한 믿음이 구성해놓은 이야기꾼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번 작품은 그의 지난 십여 년의 삶에 대한 통찰의 결과물이며 그만의 문학적 개성과 품격이 응축된 중단편소설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
에이모 토울스는 장르와 형식, 주제의 경계를 유려하게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작가다. 『우아한 연인』의 세련된 뉴욕 사회, 『모스크바의 신사』의 세상을 아릅답게 바꾸게 한 연금 공간, 『링컨 하이웨이』의 역동적인 횡단 여행에 이르기까지, 그는 각기 다른 무대와 리듬으로 인물들의 빛나는 서사를 완성해왔다. 이번 소설집 『테이블 포 투』에서도 감정의 농도와 장르적 외연을 섬세하게 확장하며, 노련한 작가만이 감행할 수 있는 변화의 미학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