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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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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노리코 작가의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는 고양이와 아이의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글과 그림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일본에서 시리즈 통산 10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며,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노란 털, 볼록 튀어나온 배, 짤막한 팔다리에 뭔가 꿍꿍이가 담긴 듯 오묘한 표정을 한 여덟 마리 야옹이들은 생김새도 귀엽지만, 하는 짓도 엉뚱해서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
자신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직설 화법에 말끝마다 ‘야옹’을 붙이는 말투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 그야말로 민폐 캐릭터들인데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닌 녀석들이다. 요 말썽쟁이 야옹이들은 그림책뿐 아니라 일본 잡지 <MOE>에 카툰으로 연재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짧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이 꽁꽁>은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다. 이른 아침 멍멍 씨네 아이스크림 가게에 펭귄 부자가 배달을 온다. 아기 펭귄 펭이와 아빠는 빈 아이스크림 통을 새 아이스크림 통으로 바꿔준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야옹이들은 배달차를 따라가면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빈 통에 숨어든다. 배달차가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얼음 나라인데….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맛난 것을 향해 돌진하는 먹보 야옹이들!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을 벌일까 너무나 궁금하다. 쾌청하게 맑은 토요일 같은 그림책이다. : 사랑스러운 유머가 가득하다. 이 그림책에서 어린이 독자는 “또 하자, 전부 다, 끝까지 해 보자!”라는 욕망을 온전히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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