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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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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이타주의가 자연적으로 진화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협력의 진화』는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획기적인 컴퓨터 모의실험으로 일시에 유명해졌으며, 1984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 2006년 개정판, 2024년 40주년 특별판이 출간되기까지 과학, 사회, 정치, 경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진화론에 의하면 생명은 경쟁을 통해 진화하며, 순수 이타주의는 진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생물계와 인간 사회에는 상호협력과 호의가 넘쳐나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인류의 오랜 궁금증이 1984년에 풀렸다. 액셀로드 교수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바탕으로 하는 컴퓨터 대회를 열어 다양한 전략들을 대전시켰다. 그 결과 놀랍게도 최종우승자는 가장 간단하고 협력적인 프로그램 팃포탯(Tit for Tat, TFT: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맞대응)이었다. 이를 토대로 협력이 강제 없이도 자연적으로 창발한다는 사실이 ‘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개체의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는 전제이다.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욕심을 부리는 편보다 도움을 주고받는 편이 이득이었다. 저자는 팃포탯의 장점을 독자들에게 설득하며 주변에도 알리라고 제언한다. 『협력의 진화』는 사회학, 정치학, 생물학, 게임이론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이 분야의 고전이다. ![]() : 나는 지구 위 모든 사람이 이 책을 공부하고 이해한다면 이 행성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고 굳게 믿는다.
세계의 지도자들을 모두 가두어놓고 이 책을 준 다음 다 읽을 때까지 풀어주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그들 개인에게 기쁨이 될 뿐 아니라 인류를 구원할 것이다. : 만일 영국왕립학회가 윌리엄 해밀턴을 추대하지 않았거나, 그 결과 그가 옥스퍼드대로 옮기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 그의 연구실에서 게임이론을 활용해 협력 메커니즘과 사회성 진화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나는 거의 분명히 액설로드 교수를 내 학위논문 심사위원으로 모셨을 것이다. 그 당시 다른 많은 진화생물학도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의 1981년 사이언스 논문에 매료되었고, 훗날 교수가 되어서는 내가 가르친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필독을 강요하며 살았다. : 『협력의 진화』 초고를 읽으면서 원고 전체에 이렇게 도배를 했다. “놀랍다!” “굉장하다!” “멋지다!” “엄청나다!” “매력적이다!” “우아하다!” “대단하다!” 이만하면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분도 알 수 있으리라. : 나는 한 번도 우리 인류 종의 미래를 위한 지혜나 희망을 컴퓨터 게임에서 얻게 되리라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여기, 액설로드의 책이 나왔다. 읽어보시라. : 협력 이론에 대한 매혹적인 입문서다. : 협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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