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고, 웃기고, 놀랍고, 황당한 이 일은 집사의 생일날, 집사가 받은 생일 선물 때문에 벌어진다. 오래되고 불길해 보이는 태엽 시계는 시침과 분침이 멈춘 채 고장 나 있다. 이 고장 난 시계가 다시 움직이자 대저택의 식구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식구들은 난데없는 장소로 이동해 자신들의 과거와 맞닥뜨리기도 하고, 자신들이 잊고 싶어 하는 상처를 마주치기도 한다.
집사와 식구들은 저마다의 시간의 굴레에 갇혀 고통을 겪게 되고, 집사는 이 모든 것이 강력한 적 데벌루가 놓아둔 덫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사는 식구들이 고통을 겪는 벗어날 수 없는 시공간의 굴레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인 기쁨, 슬픔, 분노 등과 관련 있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는데, 집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른 식구들은 마치 세뇌당한 듯 자신들이 갇힌 시간의 굴레에서 계속 머물러 있고 싶어 한다.
집사와 식구들은 이번에도 무사히 대저택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프롤로그 ·12
위험한 생일 선물 ·14
택배 배달원의 탐욕 ·29
눈물이 흐르는 정원 ·52
다시 해적이 된 로희 ·70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 ·91
사라진 대저택 ·120
에필로그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