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장편소설로 국내 초역이다. 스코틀랜드와 인도, 뉴욕을 오가는 형제 복수극으로, 방종하지만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형과 선하지만 따분한 동생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특히 형 ‘밸런트레이 귀공자’를 두고 스티븐슨은 “인간에게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악을 구현한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경 속 카인과 아벨, 야곱과 에서를 연상시키는 형제간의 갈등은 가장 작은 단위에서의 원형적 인간관계를 나타낸다. 굵직한 사건들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도 섬세한 심리묘사를 놓치지 않는, 페이지터너로서의 스티븐슨의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문 _009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방랑 시절에 일어난 사건 요약 _017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방랑-버크 훈작사의 회고록에서 _062
헨리 씨가 겪은 박해 _112
1757년 2월 27일 밤에 일어난 사건의 전모 _167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두 번째 부재 시에 일어난 사건 요약 _201
버크 훈작사의 인도에서의 모험-그의 회고록에서 발췌함 _232
집안의 숙적 _238
매켈러 씨와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여행 _273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 _303
황무지에서의 여행 _333
부록
《밸런트레이 귀공자》의 기원 _392
해설 | 겨울 이야기-원한과 복수의 미학 _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