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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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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의 달인’이 떴다! 첫 월급으로 141만 원이라는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4년 2개월 만인 24살에 1억 원을 모아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진짜 달인이다. 방송 출연 이후 한 달도 안 돼 그녀는 최연소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고, 올해 초에는 2년 만인 26살에 또다시 1억 원을 달성해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30초간 기립박수를 쳤다.”라는 댓글처럼 감탄사밖에 안 나오는 주인공이다.
화제의 주인공인 곽지현 작가가 이번에는 책 출간에 도전했는데 바로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이다. 이 책은 단순히 1억 원을 모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쓴 게 아니다. 비빌 언덕이라곤 없던 작가가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1억 원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절약’과 ‘저축’만으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돈에 대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이들에게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면서 돈에 끌려다니고 돈 때문에 제약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자고 권하는 책이다. 최저시급에 자취 생활까지 했지만 앱테크, 블로그 체험단, 무지출 챌린지와 N잡 등을 하면서 월급의 90%를 저축하고 지출을 최소화하는 극강의 짠테크를 실천한 저자는 ‘티끌 모아 티끌’이 아니라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그리고 “구질구질하게 살지 마라.”고 잔소리하던 엄마조차 이제는 작가의 절약 생활을 인정하며 동참하게 만들었다. 20대에 명품, 여행 등 ‘소비’의 경험 대신 ‘극복’이라는 엄청난 경험 자산을 쌓은 작가의 이야기는 느슨해진 경제관념을 다잡고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 〈생활의 달인〉이 작가의 열심을 결과로 보여준 것이라면 이 책은 그 과정을 충실히 담고 있다.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30초간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자극받고 반성도 하고 갑니다.” “리얼 생활의 달인이시네요.” 당시 출연한 작가의 이야기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런 응원을 받기에 충분할 만큼 책의 페이지마다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온전히 느껴진다. 역시 달인답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타인의 삶을 부러워만 하는 이들에게 자극이 될 만한 좋은 책이다. : 돈을 모으고 싶다면 궁상맞게 저축해야 한다. 창피할 만큼 아껴라. 지독하다고 욕먹을 만큼 아껴도 된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인데 이 책의 작가는 그걸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는 주로 혼쭐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에겐 칭찬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이 책은 절약 생활 끝판왕의 실천 기록이다. 혼쭐나본 사람들이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가이드가 되어줄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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