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빈집, 오래된 건물을 자신이 사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 맞게 공간을 개조해 살아간다. 오래된 것에 매력을 느끼며 옛 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건물의 분위기나 주변 경관에 우선 가치를 두는 사람들, 공간 구획이 되어 있지 않은 채 골조만 있는 공간은 자기방식대로 개조할 수 있어 좋다는 이들. 모두 자신의 가치관과 삶이 지향하는 대로 만들어내는 공간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는 실제 거주자, 집주인들의 공간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저마다 공간을 개조해서 살기까지 각양각색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사례마다 공간 개조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와 사진, 도면자료가 달려있으며(내외부 모습이 담긴 총 260여 컷의 사진, 변경 전이나 변경 후의 도면), 공간을 고르는 질적 가치 기준을 키워드와 아이콘으로 정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제규모에 맞는 자금 운용계획과 함께 건물주와 세입자의 이해관계와 합의에 따른 새로운 임대방식, 집을 구입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제안한다. 대다수 도시의 빈집, 오래된 건물, 낡고 후미진 공간,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력 있는 장소들이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공간을 가꾸고 살아간다. 바로 이 모습이 도시의 활력을 만들고 다시 우리 삶을 재구성하는 모습임을 이 책은 말한다.
첫문장
이 건물은 '리노베이션 천국'으로 소개한 바 있다.
최근작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 도쿄R부동산> 소개 :좋아하는 동네 곳곳을 보물찾기 하듯 돌아다니는 이들이 있다. 빈 집, 오래된 건물, 매력 있는 장소를 찾아 소개하며 누구든지 자기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바로 ‘도쿄R부동산’이다.
2003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시작된 도쿄R부동산은 마니아 성향의 부동산 편집숍이자 중개소였다. 그들이 제공하는 물건 정보는 시세나 면적, 교통 이상의 것들이다. 내가 살게 될 마을은 어떤지, 어떤 가게들이 있으며 공원이나 산책길은 어떤지를 알려준다. 또 공간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매력을 글과 사진으로 전하는데, 마치 잡지 기사처럼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것에 매력을 느껴 R부동산을 찾는다.
그들은 거주자가 스스로 공간을 편집하여 구상하는 맞춤형 주거, 즉 주거DIY를 제안하는데, 그들의 《TOOL BOX - 공간을 편집하는 도구 상자》가 이를 실현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편집의 집(編集の家)’, 하우스 비전, 2013 도쿄 전시회, 츠타야서점(蔦屋書店)과 공동 기획) 그들은 “공장에서 만들어낸 기성복을 각자 느낌과 스타일대로 입는 것이나, 아티스트가 만들어낸 앨범을 저마다의 취향에 따라 편집하여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라며 과거 공급자 중심이던 공간 생산방식이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도쿄R부동산은 도쿄 이외의 9개 지역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활동 중이며,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R부동산’을 2015년부터 함께 운영 중이다.
최근작 :<바로 톡 여행 일본어> ,<50패턴 일본어 회화 : 초급과정>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회화> … 총 127종 (모두보기) 소개 :* 학력 및 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 졸업
한일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 기업, 학술 관련 통번역
출판기획 및 출판 번역, 온ㆍ오프라인 강의, 저술 활동
* 저서
[다시 시작하는 일본어] 50패턴 일본어 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 회화 등
* 역서
《물리학자의 대단한 일상》
《토요타 EV 전쟁》
《제국 일본의 프로파간다》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관저의 100시간》 외 다수
* 강의
다락원, YBM 등 교육 플랫폼, 기업 등에서
다수의 강의 제공
“인구는 줄고, 빈집은 늘고 있는 시대다. 소유 개념과 욕구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오히려 누구와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무엇을 먹는지,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자기 ‘삶’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자신의 삶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빈집, 오래된 건물을 자신이 사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 맞게 공간을 개조해 살아간다. 오래된 것에 매력을 느끼며 옛 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건물의 분위기나 주변 경관에 우선 가치를 두는 사람들, 공간 구획이 되어 있지 않은 채 골조만 있는 공간은 자기방식대로 개조할 수 있어 좋다는 이들...... 모두 자신의 가치관과 삶이 지향하는 대로 만들어내는 공간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는 실제 거주자, 집주인들의 공간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저마다 공간을 개조해... “인구는 줄고, 빈집은 늘고 있는 시대다. 소유 개념과 욕구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오히려 누구와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무엇을 먹는지,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자기 ‘삶’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려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자신의 삶과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빈집, 오래된 건물을 자신이 사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 맞게 공간을 개조해 살아간다. 오래된 것에 매력을 느끼며 옛 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 건물의 분위기나 주변 경관에 우선 가치를 두는 사람들, 공간 구획이 되어 있지 않은 채 골조만 있는 공간은 자기방식대로 개조할 수 있어 좋다는 이들...... 모두 자신의 가치관과 삶이 지향하는 대로 만들어내는 공간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 책에는 실제 거주자, 집주인들의 공간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저마다 공간을 개조해서 살기까지 각양각색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룬다. 사례마다 공간 개조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와 사진, 도면자료가 달려있으며(내외부 모습이 담긴 총 260여 컷의 사진, 변경 전이나 변경 후의 도면) 공간을 고르는 질적 가치 기준을 키워드와 아이콘으로 정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제규모에 맞는 자금 운용계획과 함께 건물주와 세입자의 이해관계와 합의에 따른 새로운 임대방식, 집을 구입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제안한다.
대다수 도시의 빈집, 오래된 건물, 낡고 후미진 공간,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력 있는 장소들이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공간을 가꾸고 살아간다. 바로 이 모습이 도시의 활력을 만들고 다시 우리 삶을 재구성하는 모습임을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의 특징
① 이 책은 사람들이 공간을 향유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즐기는 행위는 원래 자유롭고 근원적인 행위였을 것이다.” (247쪽)
거주자들이 살고 있는 공간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서 부터 스스로의 사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맞게 개조하기까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경험이 있다. 실제 거주자들과 건물 주인들의 인터뷰에 근거하고 있어 사실감이 넘친다. 여러 사례를 통해 공간을 고르는 기준은 키워드와 아이콘으로 제시된다.
또한 사람들에게 공간은 특별함과 재미를 주는 곳이다. 공간이 사람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는지, 거주자들이 공간을 즐기는 방법을 보여준다.
• 공간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 : 임대or매매, 빈티지, 조망GOOD, 수변/녹지, 교외/릴랙스, 반려동물, 개조 가능, 단독/독채, 숨은 보석, 천장 높아요, 디자이너스, 보너스 요소, 창고느낌, 옥상/발코니 등.
② 이 책은 다양한 삶의 방식과 거주 형태를 소개한다.
“주택 건설업자나 토지 개발업체가 분양하는 집이 진정 원하는 공간일까.”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이가 1930년대 건물에서 사는 법, 낡은 건물의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건물과 동네의 분위기에 묻혀 사는 이유에서 취향과 개성에 따라 거주하는 공간을 보게 된다. 혹은 바쁜 주중과 여유가 생기는 주말에 따라 거주지를 옮겨 사는 세컨드하우스살이, 건물의 골조와 기본 설비만으로 지어져 거주자가 재구성하는 창고주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생활을 지키면서, 또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공간을 본다. 삶의 패턴이나 상이한 이웃이 공존하는 복합건물이 알고보면 인쇄공장이었고, 도심 초미니 빌딩은 수평으로 펼쳐져 있는 공간을 수직으로 쌓은 것과 다르지 않음은 개인의 삶과 공간, 금융경제, 지역 등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보여준다. 사는 방식이 변하듯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면 공간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비어 있는 창고를 오피스와 쇼룸으로 변신시킨 패션 기업, 2층 단독주택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회사, 창고 건물을 개조해 공유 사무실로 사용하는 디자이너의 공간에서 본다.
“공간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고, 사용하고, 즐기는 행위는 원래 자유롭고 근원적인 행위였을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업계는 묘한 시스템을 만들어 자본의 논리에 따르고 있다. 물건은 조건으로만 평가 되고, 보이지 않는 분위기나 정서는 뒷전이다. (…) 사는 이의 체취가 배어든 물건은 다양한 매력을 뿜어낸다. 그곳에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 있다.” - 바바 마사타카 / 도쿄R부동산 . Open A 대표, 건축가
③ 이 책은 더 나은 부동산 거래 방식 등, 기존 부동산 시장의 결핍을 채워줄 방안을 제시한다.
“집세와 면적, 설비 같은 숫자 정보에만 의존하면 실망만 남는다는 교훈을 얻은 나는 그뒤로 입소문이나 발품을 믿기로 했다. (중략) 취향대로 수리한 방 등 선배들의 공간은 나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절대 그런 집을 소개해 주지 않았다.”
공간에 어울릴 만한 사람, 공간 사용방식으로 세입자를 찾기, 세입자를 공모 방식으로 정하기, 이전 세입자의 원상복구 비용을 다음 세입자를 위해서 사용하기, 특별히 유지관리비를 들이지 않으면서도 오래된 건물 관리하기 등은 방식들은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합의된 방식이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지출하는 주거 비용이 과연 자신의 경제 규모에 합당한지, 냉정해질 것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그 점에서 수익을 낳는 주거 공간은 또 하나의 팁으로 제공된다. 기존 부동산과 다른 면모를 보이는 저자 도쿄R부동산이 일하는 방식, 가치 지향,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방법 등이 미카야마(도쿄R부동산의 멤버) 영광의 궤적에서 유머러스하고도 따듯하게 전달된다.
④ 사람들이 선호하는 공간, 인기있는 공간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부동산이라는 물건의 특징을 설명하는 감성과 노하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특별히 부록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사례 모음들로, 공간에서 풍기는 감성과 매력을 전달하는 방법, 사람들이 어떤 곳에 끌리는지를 말한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
① 건축에서 기능(용도)이란 개념이 정의된 것은 불과 20세기 초반이다. 그만큼 건축에 기능이 결합된 시간은 건축의 역사에서 길지 않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건축에서 다시 기능을 분리해 생각하고 있다. 이미 기능으로 채워진 건물에서 거주자의 생활방식에 맞게 공간이 편집되고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주거용 건물을 오피스로 개조하기도 하고, 주거가 아닌 건물을 주택으로 개조해 사용한다. 오히려 골조만 있는 건물이 인기다. 건축가나 디자이너는 건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② 아울러 공간생산 방식이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동안 세입자(임차인)은 부동산 시장 안에서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주택건설업자나 건설사가 지어놓은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다른 것을 찾기 보다는 자신에 맞는 공간을 찾고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점은 단순한 세입자에서 본인이 원하는 공간의 주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③ 많은 사람들이 시세나 면적, 층수와 같은 숫자로 평가하는 데 익숙하다. 이 책을 통해 건물주 입장에서는 낡은 건물, 여타 이유로 가치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건물의 가치를 확장(거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중개인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가치 발굴과 저평가된 부동산의 가치 발굴함으로써, 기존 시장과 차별성을 가지면서 변화를 이끌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부동산2.0시대를 여는 삶과 공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④ 이 모두는 과잉 생산된 부동산에 기인한다. 한국은 주택보급률이 이미 2008년에 100퍼센트를 넘어섰지만,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재개발에 따른 신축 물량이 더해지면서 빈집이 양산되고 있다. 빈집은 도시 공동화를 야기해서 도시 쇠퇴의 바로미터라고 한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빈집은 약 107만호에 이른다. 빈집 백만호의 시대가 이미 도래한 것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약 13퍼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인본의 빈집 비율과 맞먹는 수치다. ) 이 책에는 적절한 빈집의 활용과 노후시설의 보수 방안 사례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미디어 소개]
☞ 한국일보 2017년 12월 4일자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