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동점] 서가 단면도
![]() |
패션 제품의 유해성이라는 문제의 한쪽 끝에 서구나 한국의 소비자들이 있다면, 다른 한쪽 끝에는 인도나 중국의 의류 노동자들이 있다. 우리는 인도와 중국의 섬유 공장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일들이 안 되긴 했지만 우리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고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옷에 든 화학물질에 관한 이야기는 염색 공장 뒤뜰에 버려진 폐기물 더미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옷장과 피부, 우리가 쓰는 세탁기에까지 이어진다.
옷 때문에 사람이 아플 수 있다니,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돌리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침묵의 봄》을 출간하여 처음 DDT 살충제의 위험성을 알린 레이첼 카슨 역시 당시에는 수많은 반발과 저항에 부딪혔다. 그러나 이제 그의 주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 되었고, 그의 책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지속 가능한 패션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올든 위커는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대해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옷 한 벌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건강을 해치고 삶이 망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결코 과장이나 거짓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피해자들을 수소문하고, 과학자와 의사와 업계 전문가들을 만나고, 직접 구매한 제품들의 성분을 테스트했다. 패스트 패션으로 지구가 망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 그 이유가 책에 나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 숨겨진 끔찍한 진실을 밝히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할지, 그리고 이 유독한 시스템을 어떻게 함께 바꿔 나가야 할지를. 추천의 글 | 옮긴이의 글 | 작가의 말 ![]() : 배냇저고리부터 수의까지, 세상에 태어나 한 줌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옷을 입는데도 그 유해성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계절마다 바뀌는 유행과 ‘당일 배송’으로 우리 앞에 놓인 옷들. 비닐을 뜯으면 코끝을 찌르던 새 옷 냄새의 정체는 뭐였을까? 생의 모든 순간 피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옷의 진짜 정체에 대해 이제는 더 이 상 모른 체 할 수 없다. : 독성 물질을 사용하는 섬유 공장 노동자가 아니어도, 바로 오늘 외출하려고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는 나 역시 옷에 첨가된 수많은 화학물질을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물질들은 누군가에게 암과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매일 입는 옷이 우리를 아프게 한다니. 서서히 몸을 시들게 하는 이 잔인한 죽음을 사회적 타살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