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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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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가 하우스〉의 공동대표 차민주 작가는 도심이라는 친숙한 불안으로부터 떠나와 낯선 설렘이 있는 곳으로 삶의 터를 옮겼다. 아파트에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관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위아래로 쌓여 있던 수직적인 관계에서 옆으로 나란한 수평적 관계로의 변화, 입체적인 공간 안에서 구성원들의 관계 변화.

아이들이 마당에서 흙먼지를 일으키고 2층까지 쏜살같이 쿵쾅대며 올라가는 모습을 미소로 관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었다. 이웃과 음식을 나누고 한여름 밤 작은 파티를 열고 이웃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던 것도 집을 짓고 마을로 들어오면서부터 생긴 즐거움이었다. 사람 사는 맛, 그 맛을 소소한 불편과 맞바꾸고부터 저자의 인생은 더욱 풍요로워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아홉칸집’의 품 안에서 형태적으로는 집의 외관과 내부를, 정서적으로는 집 곳곳의 의미를 생각하며 메모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글이 쌓였을 때 문득 ‘아홉칸집’에 대한 이야기를 집을 꿈꾸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내 집을 짓겠다는 꿈을 꾸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설레어 그 여정이 행복할 테니까. 그렇게 사람과 삶이 담긴 공간 에세이 『아홉칸집』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 구가도시건축사무소 소장)
: 건축가인 나에게 ‘아홉칸집’이 매력적인 이유는 전통과 현대 건축이 경계 없이 녹아들어 그 안에 청명함과 은은함을 하나로 품고 있다는 점이다. 3x3의 창의적인 공간 구성과 고인돌이 연상되는 남다른 형태이지만, 자연과 동네의 풍광에 거슬리지 않고, 다른 건축가들이 설계한 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채롭고 여유로운 생활감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아홉칸집’은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와 김갑봉 대표라는 목조건축의 두 대가가 만나, 경험과 안목으로 만들어 낸 수작이자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참 좋은 집’이라 하겠다.
: ‘아홉칸집’은 집과 마당이 긴밀하게 이어진 주거공간입니다. 땅의 모양을 존중하면서 지어진 집과 자연과 호흡하는 마당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살아있게 만듭니다. 가정은 이러한 집과 마당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정경과 바람의 경치가 가득할 때 더욱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집과 마당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집. 그 집이 바로 ‘아홉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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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보 2023년 9월 1일자 '책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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