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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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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대한민국 인구의 미래가 정해졌다고 말한다. 이미 저출생 국면에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어쩌면 대한민국은 소멸할지도 모른다고.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이자 국내 대표 인구경제학자인 이철희 교수는 《일할 사람이 사라진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특히 인구와 노동 시장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레 반박한다.
정확히 말하면, 장기적 저출생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그 미래가 실제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는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깊이 있게 분석한 뒤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내놓는다. 젊은 노동자의 빈자리를 나이 든 노동자가 메운다면? 여성과 중장년층의 노동 참여를 좀 더 활성화한다면? 외국인력을 최대한 잘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아 현실에 적용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지 않게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다. 인구감소에 따라 일할 사람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 그 생존 전략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밀도 높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 인구위기 문제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발전적으로 고민해보자. 추천의 말 ![]() : 인구변화의 위기는 흑사병이나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위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변화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끝내 엄청난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와 흡사하다. 이제 3~4년 후면 청년인력이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본격화할 것이다. 특히 의료와 돌봄 서비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구경제학자 이철희 교수는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총량적 노동력 부족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정년 연장과 이민도 고려하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경제활동참가율과 생산성을 높이면 ‘정해진 미래’의 궤도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 인구변화는 여러 학문 분야와 정부 기관에 걸쳐 있는 통섭적 문제이다. 지구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지 모르는 나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얼마 전 〈뉴욕타임스〉가 우리나라의 인구감소가 중세 유럽 흑사병보다 더 심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어쩌면 서서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같이 우리는 지금의 인구감소를 우리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나 그다음 세대의 문제라고 치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쓰고서도 합계출산율 세계 최저를 못 벗어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며 불가항력이라고 하기도 한다. 백가쟁명식 설익은 대안 제시보다 인구변화가 미칠 경제적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측이 더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철희 교수의 새로운 연구는 정책 입안자는 물론 경영자,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명징한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투자의 관점에서도 좋은 길라잡이가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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