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앗코짱 신드롬'을 불러온 화제작.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작은 출판사 영업부의 파견사원으로 근무하는 23살 미치코에게 어느 날 앗코 여사라 불리는 부장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이십대 파견직원이 정직원 부장의 제안을 거절할 힘이란 애초에 없다.
그래서만이 아니다. 미치코는 앗코 여사를 마주할 때면 무서워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다. 영업부 내 유일한 여자 정직원, 45세 독신, 떡 벌어진 어깨에 173센티미터의 키. 앗코라는 별칭을 가진 가수 와다 아키코를 닮은 카리스마 부장 구로카와 아쓰코의 제안이다. 제안의 내용도 너무나 당혹스럽다. "다음주 일주일 동안 내 도시락을 싸주지 않겠어?"
작가 유즈키 아사코는 '앗코짱'이라는 새로운 여성 직장 상사 캐릭터를 창조함으로써 베스트셀러 작가, 일본에서 가장 주목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앗코짱'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여성 직장인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갖고 있지 않다. 여성들이 요구받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전형을 탈피한다. 남자들의 세계인 영업부에서 유일한 여자 정직원이며, 부장자리까지 오른 앗코짱이다.
이 책은 직장상사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부하직원에게 소위 갑질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일본독자들은 이런 직장상사를 만나고 싶다며, 앗코짱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앗코'에게 열광했다. 출간 즉시 10만 부를 돌파하고, 출간 다음해 NHK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앗코짱의 점심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앗코짱의 야식
밤거리의 추격자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