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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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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멘토링이 범람하는 시대, 최초의 멘토는 어디에서 왔고 무엇을 가르쳤을까? 최초의 멘토는 프랑스의 대주교이자 왕자들의 스승이었던 프랑수아 드 페늘롱이 제자의 정치 교육을 위해 쓴 <텔레마코스의 모험>에서 등장했다.
아버지 율리시스를 찾아나선 텔레마코스가 스승 멘토의 가르침에 따라 현명한 지도자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 이 책은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 매년 출제되고, 출판사마다 각기 다른 판본을 출간할 정도로 대표적인 프랑스의 고전이다. <텔레마코스의 모험>에서 멘토의 생각에 의미를 두고 그의 말과 행동을 되새긴 책이 바로 <멘토의 탄생>이다. 즐거움 속에서 유용한 정보와 교훈을 주자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던 저자 페늘롱은, 영웅 신화를 바탕으로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텔레마코스의 모험>을 통하여 제자에게 올바른 윤리 관념과 지식을 쌓도록 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스토리 텔링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이 작품 속의 멘토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육화이다. 정의와 이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현자인 멘토는 지혜로운 말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텔레마코스에게 행복한 삶의 조건과 이상적인 정치의 모습,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 등을 가르친다. 이런 멘토를 텔레마코스는 때로는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선생님처럼 의지하며 따른다.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이자 스승인 ‘멘토’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12월 8일자 - 한겨레 신문 2012년 12월 17일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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