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치바>, <중력 삐에로>, <마왕>의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2000년에 발표한 장편 데뷔작. 작가 특유의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와 기발한 대사, 교묘한 복선, 독특한 등장인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말하는 허수아비, 편의점 강도, 재즈, 개, 곰 등의 요소는 작가가 이후 발표한 소설의 모태가 되었다.
편의점 절도에 실패하고 도망치던 이토. 정신을 차려 보니 오기시마라는 낯선 섬이다. 에도 시대 이래 150년 동안 바깥세상과 차단되어 있었다는 이 섬에는, '골든 레트리버'를 닮은 안내인, 무엇이든지 '반대로' 말하는 화가, '섬의 법률로' 살인이 허락된 남자, 새와 바람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를 보는' 허수아비가 살고 있다.
이토가 섬에 도착한 다음날, 섬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던 허수아비가 살해된다. 미래를 볼 수 있는 허수아비는 왜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이토는 허수아비의 죽음에 이은 섬의 진실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간다.
2020년 일본 서점대상, 2020년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9년 일본 서점대상, 2018년 일본 서점대상, 2015년 일본 서점대상, 2009년 일본 서점대상, 2008년 일본 서점대상, 2008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2007년 일본 서점대상, 2006년 일본 서점대상, 2005년 일본 서점대상, 2004년 일본 서점대상, 2004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2004년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