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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교육의 마지막 단계로서 유럽대륙으로의 '대여행(Grand Tour)'을 감행했던 영국의 귀족 자제들. 그것은 관광명소만을 찾는 오늘날의 여행과는 달리 장기간 현지에 살면서 문화 전반을 체험하는 인문학적 학습행위였다. 이 책은 그런 대여행의 정신에서 영감을 얻은 한 미술사학자가 21세기 벽두에 떠난 인문학적 학습행위로서의 여행의 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피렌체, 톨레도(마드리드), 암스테르담, 파리, 런던, 베니스 등 예술사, 서양사의 전개에서 중요한 6개 도시를 현대판 '대여행'의 목적지로 삼고 떠난다. 저자의 주된 관심은 방문 도시들의 시각 예술이지만, 시각예술은 특정한 시대와 사회의 산물인 만큼 책은 그것의 정치, 사회, 문화사적 맥락을 탐색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시각예술의 인문학적 맥 짚기를 시도하는 셈.

진정한 예술작품은 음악적, 미술적, 문학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며 문학, 미술, 음악이라는 장르간의 구별은 단지 그 작품의 주된 표현형식이 무엇인가라는 차이를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처럼 참다운 아름다움이란 화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결같이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동시대인들에게 화해를 촉구한다.

1. 잠시 멈춘 르네상스의 심장, 피렌체

악몽을 꾸다/베일에 싸인 고도/시오노 나나미의 친구, 마키아벨리/페라라 출신의 설교사/메디치가와 신플라톤주의/예언이 실현되다/유폐된 르네상스/두오모 대성당/단테와 겁에 질린 '어린양'/학생할인 꿈꾸지 마라/바가지 쓴 저녁식사/신앙의 적, 우피치 미술관/〈우르비노의 비너스〉, 세상에서 가장 외설스런 그림/좌절된 신의 나라/사보나롤라의 처형/헬로우, 고바야시/산타 크로체 성당/꿈속의 풍경을 보다/바흐와의 조우/거리 메운 쇼핑백 군단/아르노강에 침을 뱉다/피티 궁전과 메디치가의 영욕/다시 미켈란젤로의 언덕에서

2. 묵시록이 있는 풍경, 톨레도

〈아스투리아스〉와의 만남/스페인 사람들의 기타사랑/꿈꾸다 만 스페인 여행/알베니스와의 재회/스페인 땅을 밟다/〈라오콘〉과 기독교 신앙의 위기/톨레도의 개방성/신비주의와 그레코의 파격/레니아 소피아에서 만난 〈게르니카〉/마드리드에 스페인은 없다/프라도 미술관의 엘 그레코/묵시록이 있는 풍경/무데하르 건축에 배인 무어인의 예술혼/톨레도 대성당/〈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성자와의 신비한 만남/미로를 헤매다/입안 가득한 사프란 향기/산타 크루스 미술관/〈마리아의 수태〉와 구세주의 탄생/타호강변에서 희망을 보다

3. 무한한 자유의 해방구, 암스테르담

샹송과 물의 도시/기 베아르가 본 암스테르담/기차 역사의 마약중독자들/상인계급의 성장과 세속적 향락의 만연/도심의 홍등가, 그 뻔뻔함/장식용 미술의 발달/비 내리는 암스테르담/러시아 아방가르드의 보고, 시립현대미술관/렘브란트의 집에 명품은 없다/소지품 분실 해프닝/환상의 수프전문점/유스호스텔의 마약 퇴치 캠페인/반 고흐 미술관의 〈고흐와 고갱〉 특별전/기법의 자유, 정신의 자유/인간을 위한 건축/국립미술관에서 만난 렘브란트의 명품들/상다리 휘어지는 인도네시아 정식/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코이켄호프 튤립 정원/해방구 암스테르담

4. 소외된 자들의 도시, 파리

파리에서 느끼는 고립감/모디아노의 소설 『알려지지 않은 여자들』/소설 속 주인공의 궤적을 쫓다/서민과 거리 먼 방브 벼룩시장/케밥으로 허전함을 달래다/자동차 정비소만 즐비한 쇼블로 거리/브라상공원의 일광욕 인파/말 도살장은 어디에?/브랑시옹 거리의 말 두상 아치/노신사가 알려준 진실/뤼슈 아틀리에와 에꼴 드 파리/비극의 유태인 화가, 샤임 수틴/샤갈의 눈에 비친 파리/젊음의 거리, 생 미셸/구원의 빛, 생 탕트완느 드 파두 성당/소녀의 자취는 간 데 없고/방황하는 자들의 쉼터, 샤틀레 레알

5. 판타지의 도시, 런던

마법의 방/〈포켓몬〉에 빠진 두 조카/〈포켓몬〉 인기의 비결/내셔널 갤러리의 명품들/비너스의 거울, 벨라스케스의 거울/라파엘전파와 보티첼리/비틀즈의 〈노란 잠수함〉/'낭만주의 미술의 보고' 테이트 런던/헨리 퓨슬리와 악몽의 판타지/터너의 낭만적 풍경화, 그 격정적 색채/런던의 새로운 명물, 밀레니엄 브리지/테이트 모던 갤러리/피노키오와 현대인의 정신적 위기/〈멍텅구리〉의 동화적 판타지/파리의 야경, 런던의 야경/런던 브리지와 사랑의 판타지/노란색 우주선을 띄우다

최근작 :<유럽 예술 기행록>,<아버지의 정원>,<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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