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옹달샘 숲 까마귀 빵집에 귀여운 아기 새 네 마리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 아기 까마귀들의 색깔은 까맣지가 않고 저마다 다르다. 까마귀 아저씨와 아줌마는 아기 새의 색깔에 따라, 초콜릿, 토마토, 레몬, 흰떡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데, 까마귀 부부는 새끼를 돌보느라, 어쩔 수 없이 빵을 태우게 된다. 탄 빵은 아이들의 간식이 되고, 동네 까마귀들은 생전 처음 맛보는 탄 빵이 신기하다. 그 결과 빵집은 대성황을 이룬다. 까마귀 가족들은 동네 사람들의 요청대로 신기한 빵을 매일매일 구워낸다.
1973년 일본에서 처음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어린이 그림책이다. 경쾌한 스토리와 그림, 어린이다운 기발한 발상이 돋보인다. 작은 소동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과정이 재미있다. 특히, 까마귀네 빵집에서 만들어내는 여우빵, 타조빵, 가면빵, 딸기빵 등 신기한 빵들이 시선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