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세상 물정 모르고 동화 속 공주처럼 살던 에스페란사. 이 열세 살짜리 소녀는 개인적인 비극과 함께 1929년 경제 대공황, 멕시코 이민의 본국 추방 등의 역사적.사회적 질곡을 통과한다. 한 소녀가 자의식과 가족 공동체에 대한 애정, 부당한 현실을 자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

수천 에이커에 이르는 대농장의 귀부인과 소공녀였던 에스페란사와 엄마는 아버지의 죽음과 화재, 재산을 노리고 엄마와 재혼하려는 삼촌들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다. 농장 노동자로 전락한 이들은 고된 일상과 낯선 나라, 낯선 계층에 적응하면서 인종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골짜기의 열병과도 싸워야 한다.

갖가지 문제에 봉착한 에스페란사는 자신이 깊은 골짜기에 떨어진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대지에 대한 사랑에서 힘을 얻고 골짜기를 벗어난다. 상실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족애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가진,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충만한 어른이 된 것.

지은이 자신의 할머니를 모델로 쓴 이 작품은 개인적인 삶의 굴곡이 역사나 사회와 분리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인생은 평탄한 길도, 한 번만 오르면 되는 일회적인 사건도 아니라는 것. 골짜기를 내려가고 다시 오르는, 고통과 희망의 서사 속에서 차분히 성장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그려냈다.

프롤로그 - 1924년,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포도 - 6년 후
파파야 - 슬픈 열세 번째 생일
무화과 - 장미 농장이 불탄다
구아바 - 아빠의 땅을 뒤로하고
멜론 - 드디어 미국으로
양파 - 새로운 둥지
아몬드 - 자메이카 축제
자두 - 먼지 폭풍
감자 - 할머니의 담요
아보카도 - 당나귀 파나타
아스파라거스 - 파업
복숭아 - 5월의 여왕
포도 - 다시 골짜기를 올라

지은이의 말 - 골짜기를 오르는 모든 이들에게
옮긴이의 말 - 아름다운 풍경의 이면 읽기

수상 :2010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최근작 :<바람의 아르테미시아>,<별이 된 소년>,<나는 자유다> … 총 13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라틴어 격언집>,<[큰글자책]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어머니> … 총 29종 (모두보기)
소개 :전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월간 경향> <말> <신동아>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현장들을 취재하고 관련 기사들을 기획, 집필하며 자유기고가로 활동했으며, <산하 출판사>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번역서로는 『마르크스 전기』(1,2)(공역), 『폭군들』, 『에스페란사의 골짜기』, 『47』, 『반 룬의 지리학』, 『동물의 권리』, 『플루타르코스 영웅전』(공역), 『그리스·로마 격언집』, 『그리스·로마인 이야기』 (공역) 등이 있다.

팜 뮤뇨스 라이언 의 말
내가 기억하는 한 할머니는 언제나 뜨개바늘을 들고 계셨다. 그분은 슬하에 일곱 자녀를 두셨다. 할머니는 당신 자식들은 물론 스물셋이나 되는 손자, 손녀들을 위해 손수 담요를 떠 주셨다.

말년에는 증손자들을 위해서도 뜨개바늘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 그처럼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한순간도 손을 놀리지 않으셨던 내 할머니 에스페란사 오르테가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