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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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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백만이 넘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미소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던 이승은·허헌선 부부가 '엄마 어렸을 적엔···'(작품전)을 책으로 담았다. 이를 위해 권대웅 시인이 글을 쓰고 <티벳 속으로>의 여동완 씨가 사진을 담당했다.

여러 각도에서 인형의 생김새를 담아낸 사진이라든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구성된 추억 속의 이야기, 글 끝머리에 간간히 붙어있는 재미난 동시는 보는 즐거움에 읽는 즐거움까지 배가시켜 2000년과 1960년대의 시간적 거리를 눈 앞으로 바짝 끌어당긴다. 지난 1월 21일로 전시회가 끝나 실물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인형들은 여전히 갖가지의 포즈와 표정으로 읽는이의 눈을 가득 채워준다.

가만가만 조용히 써내려 간 글은 정감있는 당시의 풍경을 되살리면서 '아~! 그땐 그랬었지...'라는 속삭임을 이끌어내고, 둥글둥글한 얼굴형의 인형들은 어린시절의 나날로 되돌아가고 싶도록 만든다. 가난하고 고단했지만 오글오글 함께 생활했던 단방칸의 그 단란함이며 밤 늦도록 바느질감을 옆에 끼고 등이 굽도록 일하셨던 어머니와 딸그락 거리는 양은 도시락을 서류봉투 안에 넣고 퇴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

비록 가난했지만 희망과 낭만이 있었던 1960-70년대가 샘터에 물 고이듯이 머리와 가슴으로 졸졸졸 고여드는 것이다. 새삼스레 웬 옛날 이야기냐고, 세대 차이나서 더 이상은 대화가 안 된다는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온식구와 함께 읽어볼 만하다. 아마도 작품 속 공간과 같은 시간을 살았던 세대들에게는 가슴 가득 넘쳐나는 그리움을 선사할 것이고, 이제 막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막혔던 말문을 터 줄 좋은 기회를 제공할 테니까.

최근작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촛불의 노래를 들어라>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당나귀의 꿈』 『조금 쓸쓸했던 생의 한때』 『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가 있다.
최근작 :<사랑해요 엄마>,<서랍 속의 만화책>,<똥 푸는 날>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인형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딸 아이의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인형을 지금까지 만들고 있다. <어린이 마을>, <엄마 어렸을 적엔>이란 주제로 수차례 전시회를 열었고, 특히 1996년도 전시회에서는 전국 관객 130만 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사진집 《엄마 어렸을 적엔》, 수필집 《다음 정거장은 희망역입니다》, 그림책 《눈사람》 《똥 푸는 날》 《서랍 속의 만화책》 등이 있다.
최근작 :<서랍 속의 만화책>,<똥 푸는 날>,<엄마 손은 싫어, 싫어>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승은 씨와 부부 인형 작가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승은 선생님이 인형을 만들면, 허헌선 선생님이 인형들이 살 집과 살림을 마련한다. 이들 부부가 제작해 온 인형들은 지난 시절의 그리운 정경들, 애틋한 유년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 당시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최근작 :<사진을 보면서 읽는 네팔.히말라야>,<Coffee>,<실크로드>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1960년생. 홍익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이후 프리랜서 사진가이자 산악등반가로 산사진 및 암벽등반 사진을 주로 작업했다. 또한 한국의 야생동물에 대한 수년간의 작업을 통해 <한국의 야생동물 시리즈> 중 6권의 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