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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의 교실>, <열대 안락 의자>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일본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또 다른 사랑소설. 그런데 너무나 사실적이고 고통스럽게 남녀의 사랑행위를 묘사하던 전과 달리, 이번엔 서로의 불륜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30대 부부의 내면을 주로 다뤘다.

<A2Z>는 알파벳 A에서 Z까지라는 뜻. 책에서 각 장과 부부의 사랑은 26개의 알파벳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출판사 편집자인 부부는 각각 애인을 사귀기 시작한다. 둘은 마치 남남인 것처럼 서로의 불륜을 대수롭지 않게 눈감아주며 지낸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자신들에겐 딱히 문제없는 생활이 오래도록 흐른 뒤에야 부부는 자신들의 진짜 '문제'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들 사이엔 '싸움'이 없었다는 것. 싸움없는 것은 무관심에 지나지 않고, 진짜 사랑은 싸움으로써 성장한다는 것.

드물게 희망적이고 차분한 내용 때문에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 사이에는 '이 책은 야마다 에이미의 작품이 아니다',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수상 :2001년 요미우리 문학상, 1987년 나오키상
최근작 :<사랑의 습관 A2Z>,<타이니 스토리 Tiny Stories>,<일본대표작가 대표작품 10선 세트 - 전10권> … 총 10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경희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여러 해 동안 일본서적 전문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청춘>, <마음의 병, 그 정신병리>, <난쟁이가 하는 말>, <어처구니없는 엄마들과 한심한 남자들의 나라 일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