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장의 교실>, <열대 안락 의자>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일본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또 다른 사랑소설. 그런데 너무나 사실적이고 고통스럽게 남녀의 사랑행위를 묘사하던 전과 달리, 이번엔 서로의 불륜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30대 부부의 내면을 주로 다뤘다.
<A2Z>는 알파벳 A에서 Z까지라는 뜻. 책에서 각 장과 부부의 사랑은 26개의 알파벳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출판사 편집자인 부부는 각각 애인을 사귀기 시작한다. 둘은 마치 남남인 것처럼 서로의 불륜을 대수롭지 않게 눈감아주며 지낸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자신들에겐 딱히 문제없는 생활이 오래도록 흐른 뒤에야 부부는 자신들의 진짜 '문제'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들 사이엔 '싸움'이 없었다는 것. 싸움없는 것은 무관심에 지나지 않고, 진짜 사랑은 싸움으로써 성장한다는 것.
드물게 희망적이고 차분한 내용 때문에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 사이에는 '이 책은 야마다 에이미의 작품이 아니다',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수상 : | 2001년 요미우리 문학상, 1987년 나오키상 | 최근작 : | <사랑의 습관 A2Z>,<타이니 스토리 Tiny Stories>,<일본대표작가 대표작품 10선 세트 - 전10권> … 총 103종 (모두보기) | 소개 : | 1959년 2월 8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의 클럽에서 서빙을 하거나 모델 일을 하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1985년 거친 성애 묘사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킨 『베드 타임 아이스』로 문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제94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어서 1987년 『솔뮤직 러버스 온리』로 나오키상을, 1988년에는 『풍장의 교실』로 히라바야시 다이코 문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996년 『애니멀 로직』으로 이즈미 교카상을, 2000년에는 『사랑의 습관 A2Z』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슈거 앤 스파 이스』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받았다. 특히 『사랑의 습관 A2Z』는 직설적인 성 묘사로 유명한 야마다 에이미가 뜻밖에도 인간의 내면, 그것도 사랑심리에 중점을 둔 글을 써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방과 후의 음표』, 『공주님』, 『나는 공부를 못해』, 『120% COOOL』, 『추잉껌』, 『돈 없어도 난 우아한 게 좋아』, 『학문』, 『타이니 스토리』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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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 … 총 9종 (모두보기) | 소개 : | 경희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여러 해 동안 일본서적 전문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는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청춘>, <마음의 병, 그 정신병리>, <난쟁이가 하는 말>, <어처구니없는 엄마들과 한심한 남자들의 나라 일본>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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