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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과 인물이라는 소재로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년여 동안 연재됐던 13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테마 소설집. 표제작 '한밤의 산행'을 쓴 김혜진을 비롯해 박성원, 김유진, 조해진, 황정은, 김선재, 최진영, 임수현, 정용준, 장강명, 조영석, 강태식, 조수경은 19년이란 등단 연차와 기성과 신인이란 이름을 넘어 한 명의 소설가로서 주저 없이 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박성원은 포크 음악 그룹 해바라기의 노래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에서(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김유진은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에게서(글렌), 조해진은 비운의 여성 예술가 차학경에게서(잘 가, 언니), 황정은은 주인공 명실과 실리 그리고 작중 동화 마리코 이야기에서(아무도 아닌, 명실), 김선재는 폴 스트랜드와 워커 에번스의 사진에서(아무도 거기 없었다) 숨겨지고,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찾아낸다.

최진영은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에게서(후), 임수현은 20세기 초반 금단의 땅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 들어갔던 최초의 서양 여성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에게서(백일 년 동안 걸어, 나무), 정용준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이자 최후의 황군인 오노다 히로에게서(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장강명은 이등박문을 저격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간 안중근과 그를 막으려는 천주교 신부 유리 최에게서(유리 최 이야기) 숨겨지고,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찾아낸다.

조영석은 왕자를 구하기 위해 왜로 간 박(김)제상에게서(추구(芻狗)), 강태식은 러다이트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네드 러드에게서(반대편으로 걸어간 사람), 김혜진은 한밤중 재개발 지역의 철거 용역과 아르바이트 시민운동가에서(한밤의 산행), 조수경은 고(故) 김광석의 노래에서(내 사람이여) 숨겨지고,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찾아낸다.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박성원
글렌 김유진
잘 가, 언니 조해진
아무도 아닌, 명실 황정은
아무도 거기 없었다 김선재
후 최진영
백일 년 동안 걸어, 나무 임수현
아무것도 잊지 않았다 정용준
유리 최 이야기 장강명
추구(芻狗) 조영석
반대편으로 걸어간 사람 강태식
한밤의 산행 김혜진
내 사람이여 조수경
해설_기억에 관한 열세 개의 변주 김형중(문학평론가)

백가흠 (소설가,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소설가의 상상력엔 시간의 경계가 없다. 시간의 영원성과 역사의 반복성에 대한 질문은 소설가가 과거에 대한 관찰자의 숙명과 미래에 대한 예언자적 임무를 잊지 않음으로써 강한 생명력을 갖게 된다. 죽었는가, 잊혔는가, 과거라는 시간을 재빠르게 관 속에 묻은 우리의 현재는 있기는 있는 것인가, 라는 물음 앞에서 작가들은 자신이 부여받은 성스러운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왔고, 그 증언이 소설가 26명의 다른 목소리로 《한밤의 산행》과 《키스와 바나나》에 그려져 있다. 대체 역사 픽션, 논픽션과 픽션, 판타지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상상력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과거의 한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과거라는 시간의 재생산을 통해 한국문학 미래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다.
“소설은 사실과 거짓의 중간이다”(마르트 로베르). 인류의 역사에 오직 소설만이 그 지점을 확보한다. 세계의 역사 진리는 사실은 사실이고 거짓은 거짓이기 때문이다. 그 “중간”의 영역은 실제 세계에선 존재하지 않으나 소설만이 그 “중간” 지대를 독자적으로 만들어낸다. 있을 수 있는 일을 작가가 허구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서사의 고전적인 정의라는 데 이의가 없다면, 인문학이 사실과 거짓을 입증하고 증언하는 데 역점을 둔다면, 인문학 안의 소설은 사실과 거짓의 이면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는 장르인 것이다. 이 책은 어그러진 세계나 일몰한 개인사에 대한 복원을 꿈꾸는 자들의 상상력이 아니라, 사실과 거짓의 “중간” 지대만을 탐닉하는 소설가들의 소설에 대한 헌사로 읽어도 무방하다.
김형중 (문학평론가, 조선대 국문과 교수)
: ‘기억’을 누빔점으로 삼아 열세 명의 야심찬 작가들이 변주한 텍스트들이 여기 있고, 그 텍스트들은 그것들이 한 편의 소설이라는 이름을 얻기까지 무수하게 많은 타인들과 그들의 기억을 호출하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읽는 독자들을 어떤 기이한 ‘공동체’ 내에 기입했을 것이라는 사실, 그래서 우리가 이 소설들을 읽는 일은 내 바깥에 있는 존재들과 무한한 대화를 개시하고 이 견고하고 옹졸한 ‘나’를 그들에게로 열어놓는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4년 5월 18일자

수상 :2021년 심훈문학대상, 2016년 오늘의작가상, 2015년 문학동네 작가상, 2015년 제주4.3평화문학상, 2015년 SF어워드 장편소설부문, 2014년 수림문학상, 2011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당신을 기대하는 방>,<킬러 문항 킬러 킬러> … 총 93종 (모두보기)
인터뷰 :소설적 야심을 말하는 작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장강명 인터뷰 - 2015.09.03
소개 :월급사실주의 소설가. 문단 차력사. 단행본 저술업자.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재수사》(전2권), 《열광금지, 에바로드》 《한국이 싫어서》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 소설과 논픽션, 에세이를 출간했다.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젊은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뜻맞는 지인들과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수상 :2014년 한무숙문학상, 2010년 현대문학상
최근작 :<인생손님>,<고백>,<한밤의 산행> … 총 3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소년들은 죽이면 안 되나요>,<시인의 사물들>,<한밤의 산행>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계간 문학동네》 시 부문과 2011년 《계간 실천문학》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선명한 유령》(실천문학사), 《토이 크레인》(문학동네) 등이 있고, 공저 에세이집 《시인의 사물들》(한겨레출판), 테마 소설집 《한밤의 산행》(한겨레출판) 등이 있다.
수상 :2022년 동인문학상, 2019년 대산문학상, 2018년 백신애문학상, 2017년 김용익소설문학상, 2016년 이효석문학상, 2016년 무영문학상, 2013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겨울을 지나가다>,<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 … 총 100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환한 숨』,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중편소설 『완벽한 생애』 『겨울을 지나가다』, 짧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무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23년 이상문학상, 2020년 만해문학상, 2020년 백신애문학상, 2020년 김용익소설문학상, 2014년 신동엽문학상, 2010년 한겨레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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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야 언니에게> 출간, 최진영 작가 인터뷰 - 2019.10.21
소개 :2006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원도』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쓰게 될 것』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 :2021년 김만중문학상, 2019년 만해문학상, 2017년 김유정문학상, 2015년 대산문학상, 2014년 이효석문학상, 2014년 현대문학상, 2014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12년 신동엽문학상, 2010년 한국일보문학상,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최근작 :<야만적인 앨리스씨>,<끌어안는 소설>,<[큰글자도서] 백의 그림자> … 총 77종 (모두보기)
인터뷰 :굳세게, 휩쓸리거나 부러지지 않으면서, <파씨의 입문> 황정은 인터뷰 - 2012.02.23
소개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소설집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5·18문학상, 만해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제3회, 제4회 젊은작가상, 제5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2019년 김용익소설문학상
최근작 :<평균율 연습>,<나의 레즈비언 여자 친구에게>,<보이지 않는 정원> … 총 34종 (모두보기)
소개 :2004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늑대의 문장』 『여름』 『보이지 않는 정원』, 장편소설 『숨은 밤』, 산문집 『받아쓰기』, 옮긴 책 『음악 혐오』 『나의 이브 생 로랑에게』 『엎드리는 개』 등이 있다. 제2회 젊은작가상, 황순원신진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뜻밖의 의지>,<[큰글자책] 노라와 모라>,<노라와 모라> … 총 25종 (모두보기)
소개 :1971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실천문학』에 소설을, 2007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얼룩의 탄생』 『목성에서의 하루』, 소설집 『그녀가 보인다』 『누가 뭐래도 하마』, 연작소설집 『어디에도 어디서도』, 장편소설 『내 이름은 술래』 『노라와 모라』, 시소설집 『뜻밖의 의지』(공저) 등을 펴냈다.
최근작 :<퇴역로봇>,<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한밤의 산행>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1976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2008년 문학수첩 신인상에 〈앤의 미래〉가 당선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빨을 뽑으면 결혼하겠다고 말하세요》, 《서울을 떠나지 않는 까닭》, 장편소설 《태풍소년》이 있다.
수상 :2016년 황순원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밑줄과 생각>,<밑줄과 생각>,<쓰지 않은 결말> … 총 83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18년 황산벌청년문학상, 2012년 한겨레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굿바이 동물원>,<2024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두 얼굴의 사나이> … 총 14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굿바이 동물원》으로 제17회 한겨레문학상을, 2018년 《리의 별》로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영원히 빌리의 것》이 있다.
수상 :2023년 김유정문학상, 2021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2020년 대산문학상, 2018년 신동엽문학상, 2013년 중앙장편문학상
최근작 :<소설, 한국을 말하다>,<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큰글자도서] 축복을 비는 마음> … 총 52종 (모두보기)
소개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치킨 런>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불과 나의 자서전》 《경청》, 소설집 《어비》 《너라는 생활》 《축복을 비는 마음》,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 등이 있다. 중앙장편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시티 픽션>,<[큰글자도서]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2의 세계> … 총 23종 (모두보기)
소개 :글. 그림. 여행.
세상 구경 실컷 하고, 아이들과 동물들을 사랑하면서 살다 가고 싶은 소설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젤리피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 장편소설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그들이 사라진 뒤에》가 있다.

한겨레출판   
최근작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노가다가 아닌 노동자로 삽니다>,<독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등 총 662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31,123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43,665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63,09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