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강’ 시리즈 일곱 번째 책. 1등과는 먼 삶을 살고 있는 ‘현장파’ 인사들이 1등 세상에 맞서는 노하우를 들려준다. 전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사회운동가인 앤디 비클바움, 소설가 공지영, 최근 인천공항에서 강제출국 당한 일로 더욱 유명해진 ‘가난뱅이 활동가’ 마쓰모토 하지메, ‘B급 좌파’ 김규항이 이야기한다.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탁월한 입담과 절묘한 비유로 인기 있는 유명 정치임에도 막상 선거에서는 늘 1등과 거리가 멀었다. 우리 사회의 비주류인 좌파, 그중에서도 ‘B급좌파’로 유명한 김규항 역시 ‘1등 세상’에 대한 성토장에서 빼놓을 수 없다.
소설가 공지영은 “1등 소설가 아니냐”는 반론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정작 본인은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가 1등들이 아닌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야 존재 가능한 만큼 ‘비인간화된 1등들과 싸우는 것’이 소설가의 책무라고 밝힌다.
최근 G20을 맞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인천공항에서 강제 출국 당한 바 있는 ‘가난뱅이의 별’ 마쓰모토 하지메나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세계 1등 기관과 기업 들을 골탕 먹이며 우리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는 <예스맨 프로젝트>의 앤디 비클바움 역시 이번 주제에 더없이 적합한 인사다.
머리말 _1등이 아닌 모두를 생각해보자 (박용현 <한겨레21> 편집장)
제1강 당신은 진정 ‘동물의 왕국’을 원하는가? _노회찬
- 1등만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에서 벗어나는 길
제2강 초특급 거짓말로 ‘자본의 본색’을 까발려라 _앤디 비클바움
- 1등급 거짓말쟁이의 세상 구하기 대작전
제3강 타락한 시대의 타락한 양식, 소설 _공지영
- 소설가가 되어 비인간화된 1등들과 싸우기
제4강 결국, 한가한 사람이 이긴다 _마쓰모토 하지메
- 가난뱅이들이 똘똘 뭉쳐 1등주의에 맞서는 방법
제5강 행복은 스펙순이 아니잖아요 _김규항
- 1등 좇지 않고도 근사하고 부러운 인생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