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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문학 작품이자. 과학과 예술, 새로운 사상과 미학론을 담은 최고의 책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완역했다. 철학과 사상, 과학과 음악, 정치와 문화, 실용과 논리를 자유롭게 펼친 <열하일기>는 조선의 중세가 이 책 한 권에서 정리된다는 극찬을 받았다.

18세기 조선 사회가 겪고 있는 균열과 봉건 사회에 대한 불만 들이 광범위하게 담겨 있어 새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연암의 간절함이 드러난다. 철학, 정치, 경제, 천문, 지리, 풍속, 제도, 역사, 고적, 문화 등 사회 생활 전 영역에 걸친 문제들이 담겨 있다. 그 형식도 정통 논문부터, 편하게 쓴 수필 형식에 소설과 시화 형식까지 모두 동원하고 있다.

<열하일기 - 상>에는 압록강을 건너 북경을 거쳐 열하에 도착하는 순간까지의 일기가 들어 있다. 벽돌 하나, 여인네의 머리꽂이 하나에도 연암은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산천, 성곽, 배와 수레, 생활 도구, 가마, 언어 따위 모든 것들을 기록하려고 애썼다. 연암의 작품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범의 꾸중'이 들어 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하면서 연신 감탄하는 연암의 경쾌한 문장이 일품이다.

<열하일기 - 중>에는 열하에 도착한 순간부터 다시 북경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일기글과 청나라 학자들과 나눈 필담을 옮긴 '황교문답', '반선시말', '망양록', 등의 글이 실려 있다. 반선 라마를 만난 일이나 태학의 여러 벗들과 과학, 사상, 음악을 넘나드는 필담을 나눈 내용을 기록한 글에서 편견이나 금기가 없는 연암의 자유로운 생각을 만날 수 있다.

<열하일기 - 하>에는 청나라에서 들은 갖가지 기이한 이야기를 모은 '옥갑야화'나 중국 의학 서적에서 일부 내용을 초록해 담은 ‘금료소초’처럼 좀더 다양한 형식의 여행기를 볼 수 있다. 풍부한 견문과 진보적인 사상, 참신하고 사실적인 표현들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시대 양반에 대한 비판과 날카로운 시대 분석이 담긴 '허생전'이 들어 있다.

번역자 리상호는 1911년 조선광문회에서 <연암전집> 가운데 <열하일기>만 단행본으로 출판한 것과, 한학자 김택영이 1900년과 1916년에 출판한 연암집을 묶어 후손들이 출판한 〈연암전집〉, 이 두 가지를 바탕으로 <열하일기>를 국역했으며, 이 책은 1995년에 북에서 출판한 <박지원 작품집 2>를 상권의 판본으로 했고, 중권과 하권은 과거에 출판했던 책으로 작업했다.

책 뒤에 원문이 실려 있다.

: <열하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광활한 시공간을 유쾌하게 가로지르는 유목적 보고서입니다. 거기에 담긴 것은 이질적인 대상들과의 매끄러운 접속이자 침묵하고 있던 사물들에 호흡을 불어넣는 발견의 현장이며, 새로운 담론이 종횡으로 펼쳐지는 생성의 장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수많은 목소리들이 다채롭게 울려 퍼집니다. 때론 더할 나위 없이 경쾌한가 하면, 때론 장중한 저음이 낮게 깔리고, 또 때론 한없이 애수에 젖어들게 하는, 말하자면 멜로디의 수많은 변주가 일어나는 유목일지, 그것이 바로 <열하일기>입니다.

그 <열하일기>를 이제 북한의 학자들이 번역한 문장으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실로 반갑고도 반가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북한의 <열하일기>는 무엇보다 경쾌한 문체로 번역해 놓아,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실감나는 대화체를 구사함으로써 인물들에게 생동감을 부여해 줍니다. 친절하고 상세한 주가 달려 있는 것도 제게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북한판은 <열하일기>라는 공통의 자산을 통해 남북한이 지적,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장이 될 것입니다. - 고미숙(<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저자)
: <열하일기> 가운데 소문만 무성했던 대목들부터 게걸스럽게 읽어 보았습니다. 아, 비로소 갈증이 씻겨져 나가더군요. 이렇게 딱 부러지게 써놓았던 것을, 앞뒤 문맥을 모르고 인용한 구절로만 보았으니, 억울하다는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열하일기>는 살아 있는 책입니다. 중세에서 근대를 꿈꾸었던 한 지식인의 뜨거운 마음이 오롯이 새겨진 책이지요. 근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탈근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탈주의 방법론을 박지원에게 익혀야 할 때입니다. 분량이 많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시지요.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의 참된 뜻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이권우(도서 평론가)
: <열하일기>는 연암 문학의 명실상부한 대표작으로서 여기에는 연암의 위대한 창조 역량이 평생에 걸쳐 이룩한 모든 예술적 성과들이 집약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열하일기>에는 다른 연행록들에서는 거의 무시되어 있는 하층 인물들, 곧 군뢰와 마두배, 연암의 하인인 창대와 장복, 연도변의 중국인 점주, 촌학구, 잡상인, 창기, 거지, 도사 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묘사되어 있고, 도학자적 엄숙주의에서 탈피하여, 대단히 소탈하고 인정미 있으며, 풍류와 해학을 즐기는 자유방달한 연암의 인간성이 잘 드러나 있다. - 김명호(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 200년후 FTA파랑 연암과 생각해보다

최근작 :<조선의 양심, 연암 박지원 소설집>,<[큰글자책] 연암 척독>,<연암 척독> … 총 22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1950년대에 《삼국유사》를 우리말로 옮겼다. 같은 때 《열하일기》도 우리말로 옮겼다. 고전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면서 토박이말을 살려 쓰고 운율감이 배어 있게 하여 우리 고전이 국역 문학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였다.
《삼국유사》 말고 다른 책에서 뽑은 글은 북한 사회과학원 고전연구실 학자들이 우리말로 옮겼을 것으로 짐작한다.

보리   
최근작 :<초등수학, 개념을 그리자 세트 - 전3권>,<초등수학, 개념을 그리자 3 : 도형과 측정 편>,<세 발 고라니 푸푸>등 총 695종
대표분야 :교육학 13위 (브랜드 지수 106,566점), 청소년 인문/사회 26위 (브랜드 지수 34,40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