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부가 팔린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작품. 하이텔에 <종결자>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통신소설을 다시 정리했다.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은 임진왜란 당시. 이일, 신립 등 역사기록에 등장하는 당시의 인물들과 함께, 피 뿌리는 전쟁통에 죽어간 혼들을 이끄는 무시무시한 저승사자들과, 마계(魔界)에서 풀려난 각종 마수들, 환계(幻界)의 환수들, 신계(神界)의 신장들, 도력을 수백년 이상 쌓아 이상한 힘을 구사할 수 있는 정령계의 동물들, 도가 심원한 불교 스님들과 도인들까지 총출동하여, 하늘과 땅에서 동시에 일대 전쟁을 치룬다.
당시에 어째서 그토록 처참하고도 대규모적인 전쟁이 일어났는지에서 시작하여, 왜란 초기부터 발생한 이해할 수 없는(?) 조선의 패배, 전쟁 내내 진행된 엎치락뒤치락하는 정세, 일본 본토에서 발생한 정치적 변동... 등 정사와 야사의 기록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결합했다.
이 책에 나오는 영계(靈界)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옛날 이야기로 익히 들어온 존재들, 저승사자, 구미호, 호랑이, 마물들, 귀신들, 신비한 정령들이다. 저자는 임진왜란 전후의 역사와 인물, 당시의 국제 정세와 변화 요인, 민중들의 삶과 의식, 종교관, 세계관 등에 관한 조사와 해박한 지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한국적 판타지를 실험하고 있다.
때는 조선이 건국된 지 꼭 이백 년이 지난 1592년. 고려 말기 한때 횡행하던 왜구들이 이번에는 조총으로 무장한 대규모 군대를 조직하여 바다를 건너 평화롭기만 하던 조선 땅을 침공한다. 임진왜란 7년 전쟁이 터진 것이다.
왜적들은 부산포에 상륙한 뒤, 파죽지세로 부산성을 무너뜨리고는 도성인 한양을 공격하기 위해 관문인 문경새재를 목표로 밀양을 거쳐 대구, 상주로 밀고 들어온다. 순변사 이일은 군사를 일으켜 상주에서 목숨을 걸고 막아 보지만 중과부적으로 대패하고 마는데......그날 밤, 있을 수 없는 괴이한 일이 발생한다.
저승으로 가야할 죽은 혼들 가운데 40명의 혼이 흔적조차 없어진 것이다. 저승의 망인첩을 들고 삼천명이 넘는 죽은 혼들을 거두어가던 저승사자인 태을사자와 흑풍사자는 아연실색, 온 전장터를 이잡듯이 헤집고 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새벽닭이 울기 직전 정체모를 괴물과 맞닥뜨린다.
저승사자들은 괴물을 잡으려 하지만, 번뜩이는 구름 형상의 그 괴물은 놀랍게도 저승사자들의 협공을 교묘히 피해 도망가 버린다.......그놈은 저승사자들이 속한 사계(死界)와는 다른 마계(魔界)의 괴물이었던 것이다! 그 마계 괴물은 40명의 영혼을 집어삼키고는, 저승사자들이 새벽 닭울음 소리에 밀려 저승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려 무언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려 했던 것이다.
마물들이 지상을 나돌아 다닌다는 것은 천계의 질서가 무너져 마계의 문이 열렸다는 것. 바야흐로 지상에서는 전란의 아비규환이, 하늘에서는 마계의 음모가 빚어내는 전쟁의 포문이 울려 퍼진다. 예정된 천기는 이미 어긋나서 평화로워야 마땅할 조선 땅은 온통 살육의 피로 물들어간다.
풍신수길을 우두머리로 하는 왜적들은 조선의 땅과 생령들뿐 아니라 영계와 천계까지 손아귀에 넣기 위해 벌써부터 마계와 결탁했던 것이다. 대규모 왜군들이 조총을 나란히 앞세워 활과 창으로 방어하는 조선군을 마구 무너뜨리면서 각지의 백성들을 유린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마계의 지령을 받은 무서운 능력을 가진 마수(魔獸)가 망자들의 혼령을 집어삼키는 것은 물론 조선의 산림에 살며 도를 닦아 땅의 정기를 지키는 호랑이같은 영물(靈物)들을 마구 살해한다.
조선땅 정령의 우두머리인 백두산의 호군까지 누군가 모르는 마수의 손에 무참히 살해되었고 땅을 지키는 지신과 산을 지키는 산신들조차도 행방이 묘연해지기 시작한다. 상주를 유린한 가등청정의 군대를 막는 장애물은 이제 없고, 요충지인 충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왜적들.
드디어 조선의 국운이 걸린 결전의 날을 앞두고 신립장군은 조선군의 마지막 기마정예군을 이끌고 문경새재로 나간다. 그런데 신립장군과 그 참모진들은 무엇에 홀린 듯이 천연의 요새인 문경새재에서 나와, 충주 탄금대 앞 벌판에 배수진을 쳐서 천기를 그르친다...... 강력한 마계의 마수인 풍생수가 귀신을 부려 그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전을 ... 때는 조선이 건국된 지 꼭 이백 년이 지난 1592년. 고려 말기 한때 횡행하던 왜구들이 이번에는 조총으로 무장한 대규모 군대를 조직하여 바다를 건너 평화롭기만 하던 조선 땅을 침공한다. 임진왜란 7년 전쟁이 터진 것이다.
왜적들은 부산포에 상륙한 뒤, 파죽지세로 부산성을 무너뜨리고는 도성인 한양을 공격하기 위해 관문인 문경새재를 목표로 밀양을 거쳐 대구, 상주로 밀고 들어온다. 순변사 이일은 군사를 일으켜 상주에서 목숨을 걸고 막아 보지만 중과부적으로 대패하고 마는데......그날 밤, 있을 수 없는 괴이한 일이 발생한다.
저승으로 가야할 죽은 혼들 가운데 40명의 혼이 흔적조차 없어진 것이다. 저승의 망인첩을 들고 삼천명이 넘는 죽은 혼들을 거두어가던 저승사자인 태을사자와 흑풍사자는 아연실색, 온 전장터를 이잡듯이 헤집고 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새벽닭이 울기 직전 정체모를 괴물과 맞닥뜨린다.
저승사자들은 괴물을 잡으려 하지만, 번뜩이는 구름 형상의 그 괴물은 놀랍게도 저승사자들의 협공을 교묘히 피해 도망가 버린다.......그놈은 저승사자들이 속한 사계(死界)와는 다른 마계(魔界)의 괴물이었던 것이다! 그 마계 괴물은 40명의 영혼을 집어삼키고는, 저승사자들이 새벽 닭울음 소리에 밀려 저승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려 무언가 끔찍한 일을 저지르려 했던 것이다.
마물들이 지상을 나돌아 다닌다는 것은 천계의 질서가 무너져 마계의 문이 열렸다는 것. 바야흐로 지상에서는 전란의 아비규환이, 하늘에서는 마계의 음모가 빚어내는 전쟁의 포문이 울려 퍼진다. 예정된 천기는 이미 어긋나서 평화로워야 마땅할 조선 땅은 온통 살육의 피로 물들어간다.
풍신수길을 우두머리로 하는 왜적들은 조선의 땅과 생령들뿐 아니라 영계와 천계까지 손아귀에 넣기 위해 벌써부터 마계와 결탁했던 것이다. 대규모 왜군들이 조총을 나란히 앞세워 활과 창으로 방어하는 조선군을 마구 무너뜨리면서 각지의 백성들을 유린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마계의 지령을 받은 무서운 능력을 가진 마수(魔獸)가 망자들의 혼령을 집어삼키는 것은 물론 조선의 산림에 살며 도를 닦아 땅의 정기를 지키는 호랑이같은 영물(靈物)들을 마구 살해한다.
조선땅 정령의 우두머리인 백두산의 호군까지 누군가 모르는 마수의 손에 무참히 살해되었고 땅을 지키는 지신과 산을 지키는 산신들조차도 행방이 묘연해지기 시작한다. 상주를 유린한 가등청정의 군대를 막는 장애물은 이제 없고, 요충지인 충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왜적들.
드디어 조선의 국운이 걸린 결전의 날을 앞두고 신립장군은 조선군의 마지막 기마정예군을 이끌고 문경새재로 나간다. 그런데 신립장군과 그 참모진들은 무엇에 홀린 듯이 천연의 요새인 문경새재에서 나와, 충주 탄금대 앞 벌판에 배수진을 쳐서 천기를 그르친다...... 강력한 마계의 마수인 풍생수가 귀신을 부려 그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결전을 앞둔 그날 밤, 태을사자와 흑풍사자 그리고 저승의 근위무사인 윤걸과 비명에 간 호군의 손자 흑호는, 어그러진 천기로 전멸의 위기에 놓인 신립장군의 진 속으로 스며드는데...... 같은 시각, 하늘에서는 마계의 마물들이 저승의 사계를 침범하고, 서산대사를 비롯한 사명대사와 도력 높은 스님들은 국운이 걸린 천계와 지상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선다.
풍전등화와 같은 조선의 운명은 과연 어찌될 것인가. 상주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은동이 손에 쥐어진 그 국운의 열쇠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최근작 :<왜란 종결자 3> ,<왜란 종결자 1> ,<왜란 종결자 세트 - 전3권> … 총 44종 (모두보기) 소개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열세 편 이상의 극을 연출,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각색, 연출하기도 하였다.
1993년 7월 대학원 재학중이던 그는 온라인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SUMMER〉란에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 이전에는 습작도 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1994년 11월 『퇴마록』의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 단 두 달 만에 1994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다. 이윽고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 열아홉 권 완간까지 누적부수 1000만 부에 육박하는 명실 공히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된다. 이는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그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는 『치우천왕기』를 출간하여 치우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섬기려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섰다. 치밀한 조사와 자료를 토대로 세운 설정과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실감나는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치우천왕기』의 세계관은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를 아우르며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한국 판타지 작가 0세대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뷔 이래 국내 판타지 장르의 일인자 자리에서 물러선 적이 없는 그의 작가적 열정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은 책으로는『퇴마록』(1994),『왜란종결자』(1998),『파이로 매니악』(1998),『바이퍼케이션』(2010) 등이 있다.
작가 홈페이지 www.hyouk.kr